제목을 어떻게 정해야할 지 모르겠다.
부산국제락페스티발
부산국제락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이렇게 한국어로는 네개의 발음으로 불리어지는-_-


둘쨋날.
오늘도 어제와 비슷하게 5시쯤에 도착하였다.
줌머를 끌고 가서 파킹 시켜두고
엠군이랑 만났을때엔 다음 차례인 밴드가 무대를 조율하고 있었다.
곧 그 밴드가 등장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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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B

일본의 브라스 밴드(금관악기로 이루어진 밴드) B.B.B.B.(Brack Bottom Brass Band)
매번 아주 신나고 즐거운 무대를 선사한다는 그들이 부산을 찾았다.
명성 그대로, 너무 신나는 밴드다.
일본말이지만, 한국어로 어눌하게 말하지만 확실히 재미가 있는 멘트들만 준비했다.
'부산', '여자', '최고' 라는 세가지 단어만을 가지고도 너무 재미있었던 무대.
신나게 춤추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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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김C라는 유명한 보컬이 활동중인 뜨거운 감자이다. 김C가 워낙 유명인이 되어버려서
뜨거운 감자 라고 하면 김C만이 생각나는게 안타까울 정도로 김C뿐만 아니라
드럼, 기타 연주하시는 분들의 실력 또한 뛰어나다.
재미없을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어느덧 그들의 음악에 빠져
나의 몸은 신나게 흔들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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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새앨범을 발표한다는 뜨거운 감자 는 이변이 없는 한 내년에도 부산록페스티발에
초정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도 다음번에도 만났으면 좋겠다.
뜨거운 감자 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기때문에, 그리고 그들이 이렇게 멋진 음악을
하고 있다는 걸 알 고 있는 관객이 적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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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어서 더욱 음악에 미치고 있다.
다대포에는 아파트단지가 형성되어 있고 아파트단지들의 불이 켜지면
마치 외국인양 착각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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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엠군(희채)
하나는 오늘 몸사린다고 정갈한 옷차림으로 왔지만, 금새 조끼를 벗더니
티셔츠 차림으로 음악에 몸을 맡긴다.
희채는 일찍부터 와서 나이를 잊은 슬램을 하고 있다.
쉐도우 폴이 나왔을때쯤엔 허리를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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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s fall

미국에서 유명한 스래쉬메탈밴드 쉐도우스 폴 이다.
오늘 라인업중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던 밴드인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지만,
기대이상으로 감동했다.
너무 멋있는 무대매너- 거침없다- 정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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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페어(보컬)의 풍차돌리기는 몇년전 부산락페에 '캐니발 콥스'이후로
정말 오랜만이었다. 무대의 조명도 전기료 아끼지 않고 초고속 비트에 맞춰 움직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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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통을 확 제껴버린 브라이언 페어형님. 무대매너도 좀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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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드레드헤어는 거의 발목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었다.
잘생기기까지 했는데, 거기에 몸까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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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영어로 멘트를 하셔서 무슨 말인지는 제대로 못알아들었지만,
그의 보이스에 한번 더 반하고,
알아듣진 못해도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
열정적으로 음악을 즐겨운 한국팬들에게 감사하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shadows fall 의 공연장면 짧게나마 감상하세요.
폰으로 찍은 영상이라, 오디오는 제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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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다. 매년 만나는 반가운 친구와 같은 축제가 돌아왔다.
올해로 벌써 9회째이다.
무료공연으로 매년 멋진 라인업으로 부산을 락으로 들썩이는 정말 최고수준의 락페스티발.
전국 곳곳의 락매니아들을 부산으로 그리고 다대포로 흡입시키는 엄청난 포스.
그 아홉번째 포스가 느껴지는 현장으로 오늘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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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바닷가 일몰풍경

오후 5시 반쯤 급하게 다대포에 도착하였다.
공연은 3시쯤 시작을 하였고, 내가 급하게 온것은 바로 7년만에 만나는 '와이낫'을 만날 수 있어서였다.
하지만 와이낫은 5시 반쯤에 공연을 마친 상태였고. 결국 그들의 무대를 보지 못했다ㅠ
그래서 다음 밴드가 무대셋팅을 할 무렵에 바닷가 근처로 향했다.
해가 늬엿늬엿 지고 있으려는데 구름 사이에서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서,
비록 못난 폰카이지만 한장 찰칵!
부족하지만 고급 DSLR 이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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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찍으려고 했는데..-_-

바닷가를 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행복한 표정으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을 첨벙첨벙 뛰어다니는 아이들덕에 바지가 조금 젖었다.
그래서,
피해다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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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Busan International RoCK FESTIVAL

제9회 국제록페스티발
그룹 이브(EVE)의 무대였을때 찍었을텐데..흠흠!
오랜만에 이브를 무대에서 만났다.
여전히 멋진 세헌이형님! 평소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는 격한 하드코어 무대도 있었는데 짱 멋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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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염색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색이 다 빠져 다시 노랑머리인거냐..-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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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불기둥도 뿌왁- 뿜어주시던 무대. 연기 자욱하고 옆에 대기하고 있던 소방차에선
심심할때마다 물을 뿌려주셨다. 음 아주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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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 거대한 LCD가 위치해있었는데, 작년까지 볼 수 없었던 무빙기법으로 카메라를 작동시켜
관객들의 표정까지 생생하고 자세하게 전달해주었다. 매년 발전하고 있는 멋진 락페스티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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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공연중
수정-프로젝트팀 '더 레이시어스'

정확히 나비효과 인지는 모르겟으나, 일단 김바다형님인것 같으니까..;
오늘 라인업에 나비효과는 못봤는데..
김바다형님의 새 프로젝트팀인 '더 레이시어스'이다.
'록+일렉트로닉스' 를 꾸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어서
대한민국에서 잘 나오지 않는 스타일의 음악이 나올 것 같다고 한 인터뷰를 읽었다.
공연을 집적 본 나는 그 말에 100% 확신을 가지며 새 앨범의 기대도 점차 커지고 있다.
아주 신나는 음악. 최근 트렌드를 제대로 읽은듯한 전자사운드는 외국에서도 인정안할수가 없을 정도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최고.

"오늘 너희들 좃나게 아름다워!!!"

디카로 관객을 찍으시고 엄지손가락을 높이 치켜올리셨다.

그리고 이번 BIROF 전체 라인업이 많이 바뀐것 같다. 순서도 맞지 않고 시간도 너무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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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나갔고, 내일 기대되는 밴드들이 너무 많다.
허리를 다쳐 제대로 놀진 못했지만,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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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줌머로 여행 다녀오기. - 호미곶편

2008. 7. 26. 12:10
막상, 여행을 다녀온 지금.
후기를 남기는 이 시간 내가 느끼는 것은.
이번 여행이 한번으로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친구들과 나는 아직도 여행 후폭풍을 감당하지 못해 힘든 나날을 지내고 있다.
언제 다시 떠날 지 모르는 여행. 이번에도 우린 막 떠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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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AM 3인용텐트에 4명이 테트리스조각처럼 껴 잠을 청한다.
호미곶에 도착하여 당황했던것은 야영을 할 장소가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는 점.
여행 출발전에 호미곶에 야영장소가 있다는 소문을 내고 다녔던 장본인이 나였기에
어떻게서든 내가 해결하리라..마음 먹고 돌아다닌끝에 광장주위에 잔디밭에 야영을 하기로 했다.
우린 일출을 보자마자 출발할 예정이라, 아침에 관리인에게 잔소리 들을 필요도 없을꺼니까.

텐트를 치고난 후에는 역시 여행의 꽃. 맥주파티!!! 예에-
저 멀리 있는 가게까지 걸어갈 필요도 없다. 스쿠터로 부웅- 부웅- 하니 어느새 우리들 앞에
맥주와 안주거리들이 +_+
넓직한곳에 앉아 호미곶의 밤공기와 맥주를 그렇게 마셔대며 여행을 즐기고 있다.
자리를 좀 더 일찍 잡았더라면 이렇게 즐거운 대화를 좀 더 즐길 수 있었을텐데,
늦은밤 일출을 보고 떠나려는 우리들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했다.

새벽1시쯔음에 텐트안에 자리잡고 누워 잠을 청한다.
가끔 모기와 개미들이 우릴 괴롭혔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지만,
새벽 4시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웃음소리를 내며 도망간 어떤 녀석들에게 우리들은 세제섞인 물을
뒤집어쓰는 테러를 당해야만 했다.
석환이는 입벌리고 자다 세제물을 마셔야만 했고, 나는 눈에 잔뜩 들어가 눈을 뜰 수 없었고
성은이는 방수옷에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아 피해가 크진 않았고, 태우는 잠시 커피마시러 나가서
전혀 피해가 없었고..-_-
석환이와 나는 난데없이 새벽에 화장실에서 샤워를 해야만 했다.
고 녀석들.. 왜 그랬을까.. 이유만이라도 알고 당하면 좋을텐데, 정말이지 어이가 없다.
참으로 어이없는 기상콜 테러를 얻어맞고는 자리를 정리했다.
뭐, 여행 가서 추억이 하나 생긴거지.. 쩝.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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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과 생성의 손
텐트와 돗자리가 세제물로 거품이 보글보글. 우리들이 입었던 옷들도, 가방도 거품가득이다.
휴_
서서히 날이 밝아왔다. 일출이 다가왔음에도 하늘을 보니 구름이 조금 많이 있어 정확한 일출엔
실패했지만, 아침해는 분명히 보고 왔다.
여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찍 해가 뜬다는 호랑이꼬리 호미곶이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대한민국 국민 어느누구보다 일찍 떠오르는 해를 보고 활동을 시작하는 날들이
일년중 몇일이나 될까.
호미곶의 생성의 손 조각상은 너무 유명해서 이 조각상을 잠시 보기 위해 호미곶에 들린다는 사람도 꽤 된다. 일출광장안에도 생성의 손 조각상이 있고, 밤이 되면 각종 조명으로 아주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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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편 왼쪽에 보이는 조형물은 포항에서 유명한 '과메기'이다.
우리들은 그닥 몇시간 자지 못해 조금은 피곤한 상태다.
일출을 보고 난 후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부산까지 달리는데 땡볕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서둘러 출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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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일출 광장_ 정확히 태우의 모자위로 생성의 손이 가려졌다.
바로 뒤편엔 공사가 한창이다. 무슨 공사인줄은 모르겠으나,
다음번에 왔을땐 뭔가 새로운 경치가 펼쳐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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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일출 컷...이라고 해도 해가 구름에 가려진지 오래...
이제 출발이다.
일단의 목적지는 신라 천년의 역사가 숨쉬는 '경주'이다.
얼마전 '무한도전'이 경주에서 촬영을 했는데, 오래간만에 꼭 가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불국사도 구경하고 경주시내도 한번 돌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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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중인 석환. 속도가 안나온다며 투덜댄다. 그정도면 충분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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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타임. 불국사로 향하는 길은 산고개를 하나 넘어야한다.
몇십분내내 오르막길. 산을 넘는다는게 이렇다. 호미곶에서 출발직전엔 흐렸지만, 곧 굉장히 산뜻하게 날씨가 맑아졌다. 하지만, 산을 넘으며 금새 흐려지더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비가 내리는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내리막길이다. 일행의 이동속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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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 곧장 잘 다녔던 태우.
곰태우. 신기한 놈이다. 타고 다니는 로망스를 잠시 운전해봤는데,
이 자식. 이런 바이크를 어떻게 끌고 다녔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핸들이 한쪽으로 기울여서 장시간 라이딩때 굉장히 힘이 들텐데, 아무렇지도 않단다.
내공이 장난이 아니다...
여행 내내 선두에 가장 많이 있었으며 기름도 가장 많이 넣었으며 중간에 엔진오일도 한번
보충했다.
아쉬운 점은 이 여행을 끝으로 태우의 로망스는 다른 사람에게 양도된다.
정이 많이 들었을텐데, 여행을 마치고 태우는 이제 자신의 스쿠터에 미련이 없다고 했다.
그동안 아주 유용했던 로망스는 태우의 후배에게 넘겨져 또 다른 추억을 만들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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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정문.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아침이라 사람들도 많이 없다.
사진 속 내 팔꿈치에 보면 피가 새어나오고 있다.
불국사를 향해 오는 중 오르막을 지나 내리막을 탈 때 비가 많이 오기 시작했는데, 속력을 절반이나 줄여서 달렸는데 그만 코너링에서 미끄러졌다. 내가 미끄러지고 약 1초후 태우도 같이 미끄러졌다.
상당히 미끄러운 구간이라.. 나는 쪽팔려서 스쿠터에 깔려 일어나지 못하고 태우는 넘어지는 순간 스쿠터를 내팽개쳤다.
덕분에, 우리둘 팔꿈치와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고, 태우 스쿠터는 모르겠으나, 내 혼다 줌머는 스텝이 깨져 너덜너덜해지고 핸들이 돌아갔으며, 윙카를 받치던 관절이 꺽였고..ㅠ
정말 스텝이 없었더라면 머플러랑 라지에이터커버가 깨졌을수도-_-;;;
사고가 난 후 천천히 산을 내려오는데, 몇분뒤 불국사에 도착했다.
비가 많이 오고 불국사.. 입장료가 있었다. 성은이가 경주는 구경하는데 다 돈이 든다고 했는데
정말이었다. 절을 구경하려면 돈을 내야한다.
난 몰랐는데-_- 난 정말 불국사 구경하는데 입장료 따위가 있는 지 몰랐다.
하는수없이 불국사 정문을 배경으로 사진만 남기고 바로 경주로 이동해야했다.
무지하게 배고프구만. 그리고.. 상처 무지 따갑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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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도착하자마자 태우는 또 한번 기름을 채운다.
여행 내내 우린 신기할정도로.. 수많은 싼 주유소를 지나치고 들리는곳마다 비싼 곳이다.
국도를 타고 내려오다 경주시내쯤 왔을때 석환이가 예전에 들려서 맛 보았다는 유명한
순대국밥집으로 들어갔다. 나는 순대국밥을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비빔밥을 시켜먹었다.
아침시간이었는데도 손님이 북적북적 되어서 식사를 하면서 아침이 아니라 점심시간인줄 알았다.
유명한 곳은 역시 다르군. 허기가 진 우리들이라서 맛있게 식사했다.
식사하는 도중 내가 스쿠터 경보기를 ON 시켰다. 그랬더니 성은이도 자신의 경보기를 작동해보려 했는데.. 작동하지 않는다. 바로 30M정도 떨어진 주차장에다 세웠는데도.
부산에 가면 경보기 점검 꼭 해봐라. 이건 갑자기 생각난거다.
식사를 마치고 약국에 들러 밴드를 샀다. 상처에 붙이고 우린 시내 라는 이정표를 따라
쭈욱 들어갔다.
경주시내는 작고 아담했는데, 패션1번지라는 거리에 있던 여러 브랜드중에 MLB매장으로 들어가
성은이는 위아래, 신발까지 한셋트 쭉 뽑았다. 평소 쇼핑을 안한다는 녀석은 여기 경주까지 와서
약 20만원어치를 구입했다. MLB 완전 ㅎㄷㄷ 나시티한장에 3만원이 넘는다.

"우와, 나시티가 3만원이 넘어;;;" -태우,성훈

"원래 그 정도 하는거 아니가?" -성은

"5천원이면 산다." -태우,성훈

성은이는 잠시 충격을 먹은듯.
하지만 옷들이 상당히 퀄리티가 좋아서 그리고 브랜드니까^^
경주시내 패션1번지에 있던 MLB 매장에 여직원이 한명 계시던데, 일본잡지에 나오는 미소녀처럼 생겼다. 우리들이 들어가 옷 구경하는 동안 멘트한번 안날려주시고 눈길 한번 안주시더라는. 흠흠.

성은이 옷을 산 후에는 경주에서 더 이상 할 것이 없기때문에 부산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지도를 펼쳐 루트를 확인했다.
양산을 통해서 부산북부지역으로 입성하는 35번 국도를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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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배고프고, 피곤에 쩔은 표정.
소나기인가; 갑자기 또 많은 비가 내리는데 이번엔 스케일이 틀리다.
살갖에 닿는 비의 강도가 장난이 아니다. 장대비라고 해야하나.
너무 따가워 국도 도중에 있던 버스정류소에서 잠시 비를 피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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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리 화물택배 부를까...
담배 한대 피우고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든듯해서 출발-! 을 외치며 나섰더니 미친듯이 비가 내린다.
어이가 없구만.
꽤 오랫동안 버스정류소에 억류 되어 있었다.
하지만 마냥 지체할수는 없어서 이동속도를 줄여서라도 출발하기로 한다.
아까의 슬립때문에 태우와 나는 빗길이 조금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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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에서 좌회전. 부산방향으로 빠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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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휴게소. 하늘은 맑은데 왜 비가 내리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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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휴게소 브레이크.
부산으로 향하는 도중에 마지막으로 주유했던 양산휴게소이다.
여행도 막바지에 다달았다.
사진속 내 모습은 위에 윗 사진을 찍었던게 아닌가 싶다.
맑은 날씨였는데, 비가 가끔씩 내린다. 신기한 날이다.
이런 날을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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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환의 줌머에 새로 장착된 크롬 원형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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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으로 F4 패러디한 내용이 블로그에 있으니 구경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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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이제 부산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이제 집으로 출발한다.
다들 어서 집으로 가서 푹 쉬길 원한다.
나도 너무 힘들다.
마지막까지 사고없이 가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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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야구장. 우리들의 마지막 기념 촬영이다.
북부산으로 입성했다.
제1만덕터널을 지나 사직구장으로 곧장 달려왔더니 어느새 오후 3시이다.
우리는 바로 앞에 있던 맥도날드에서 런치메뉴를 먹으려 했는데, 런치메뉴는 2시까지라는
절망에 빠지게 했던 문구를 확인하고.. 태우를 질타하며 우린 또 햄버거를 입어 물었다.
부산이 좋구나- 부산에서 마지막 여행식사를 하니 마음이 편안한게.
이대로 집까지는 약 30분정도.
17시간동안을 달렸는데 30분정도야 이제는 우습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사직야구장 정면에서 삼각대없이 기념촬영에 들어갔다.
여행 내내 선두에 서서 속도조절해준 태우 고맙고,
속도 안나온다고 투덜댔지만 누구보다 신나는 표정과 행동으로 달려준 석환 고맙고,
두두두둥- 시끄러운 머플러 소리때문에 동영상에서 인터뷰도 못해보고 어쩔 수 없이 후미에서
달리게 된 성은이도 너무 고맙고.
1박2일동안 다들 너무 고생했지만 즐거운 추억이 늘었을테다.
무려 17시간동안을 무리없이 달려준 줌머는 역시 강한 체력을 가진 최강의 스쿠터임에 틀림없다.
연비도 좋았으며 여행내내 사람들의 눈길에 주목받으며 당당한 자태를 뽐내준 믿음직한 스쿠터다.
태우는 이번 여행을 끝으로 스쿠터를 절친한 후배에게 헐값(?)에 넘긴다.
더이상 미련이 없다고 했다.
다들 집에 도착해서는 쓰러져 몇시간동안 깊은 잠에 빠졌음이 틀림없을꺼다.
그리고 일어났을때 온몸이 쑤셨을테다.
그리고 아직까지 여행휴우증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쩌면 꿈속에서도 계속해서 달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현재 우리는 또다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정말로 힘든 여행이었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았고, 달린다는 즐거움때문에 우린 다시 달려야한다.

여행을 다녀온 지 몇일 지난 어느 날, 석환이가 이런 말을 했지.

"의자에 앉아있는데, 왠지 모르게 계속 달려야 할 것 같아."

8월달에 우린 또 떠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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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빨래거리,개인가방,수통,공구,비상약,텐트,파라솔등등 완벽결속되어 집에 도착.

이튿날째였던가?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고.. 다음날 시동을 켰더니 엔진소리가 무척이나 이상하다. 줌머도 여행 휴우증을 앓고 있는듯. 그리고 몇일 지났더니 쌩쌩하게 원래 모습을 찾았고, 지금도 힘차게 주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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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줌머로 여행 다녀오기. - 호미곶편

2008. 7. 23. 16:13
포항 호미곶편

준비물
성훈 - 텐트,돗자리,파라솔,비상약,공구,휴지,물티슈
석환 - 이불,1.5L물,코펠,모기장
태우 - 버너
성은 - 손전등

개인지출
주유비 - \4,700 + \6,200 + \3,000 = \13,900
식   비 - \5,000 + \5,000 + \6,000 + \5,000 + \7,000 = \23,000
찜질방 - \6,000
총경비 약 \43,000


사건사고
1.이튿날 새벽 4시경 자고 있는데, 세제푼 물 테러 당함.
2.경주 불국사 가는 산행 내리막길. 빗길에 슬립. 찰과상.


스물일곱.
우리들은 스물일곱이다.
서른을 목전에 둔 20대의 영글은 젊음과 패기를 누리기 위해 여행을 계획한다.
그냥 닥치는대로 짐을 꾸려 떠나는거다.
우리 스타일은 그렇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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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왔다갔다도 반복하고 조금 헤매이기도 하고..
이틀째엔 호미곶->구룡포해수욕장->경주 불국사->경주->양산->부산 으로 이동했다.
총 이동 거리는 약 400KM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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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5시. 부산 동명대학교에서 여행을 시작.


1박2일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충분히 들뜬 상상을 하며.
태우-로망스, 성훈-백줌머, 성은-흑줌머, 석환-백줌머.

오랜만에 느껴보는 새벽공기를 잔뜩 마셔대며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도로로 이동.
성은이가 선두로 해서 난생 처음 가보는 길로 재미나게 라이딩-
가다보니, 고가도로로 가려고 해서 제지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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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송정에 도착하여 삼각김밥과 우유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랜다.


중간중간 유일하게 가져왔지만, 2000년도에 인쇄된 지도책을 가지고 이리저리 헤매였다.
뭐 어느때나 그렇지만..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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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우리들중 가장 빠른 줌머를 가지고 있다. 평지에 75km/h 내리막에서..90km/h


너 자꾸 나한테 머플러 지르게끔 하는 말 그만해 ㅋㅋㅋ 난 70 속도로 만족..할...꺼....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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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아있다.


송정을 지나 한참을 달렸다.
줌머는 수냉식으로 내리 몇시간을 달려도 엔진과열등에 불 들어왔다는 소릴 들어보질 못했다.
하지만, 태우의 로망스는 2행정으로 새벽에는 괜찮았지만,
더워질수록 30분정도 달리고 쉬어줘야했다.
출발시각을 항상 체크하여 30-40분정도에서 쉬는 것을 원칙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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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브레이크. 신명마을 입구라는 간판이 보였고. 사진을 찍으며 휴식을 취했다.


아직까진 다들 쌩쌩하다. 고속국도이지만, 우린 50cc 스쿠터로 달리기때문에
옆으로 슝-슝- 달리는 자동차들과 트레일러를 따라잡을 수 없다.
일렬로 스쿠터 4대가 달리는걸 사람들이 보시곤 화이팅을 외쳐주시곤 했다.
우리 옆으로 지나갔던 사람들 대부분이 직접 말씀을 안해주셨더라도
속으로는 잠시나마 화이팅을 외쳐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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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앞 선두로는 태우(사진을 축소해서 점으로 나옴), 두번째 서서달리는 상또라이 성은.
양반다리로 달리는 또라이 석환. 달리면서 사진 찍고 있는 또라이 성훈.


국도니까.. 끝이 안보이는 아스팔트길이 쭈욱 펼쳐져 있고 우리는 그냥 달릴뿐이다.
날씨가 굉장히 맑았고, 주변의 경치가 너무나 멋있었다. 역시 금수강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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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브레이크.


어떤 휴게소였는데, 울산에서 잠시 헤매이고 난 후에 길을 제대로 잡아 포항쪽으로 가는
해변도로를 타게 되었다. 정말이지 제주도의 해변도로보다 동해의 해변도로가 더 멋진것 같다.
중간중간 해수욕장이 개장되었다는 현수막이 보이면서 조그만한 어촌마을을 몇개 지났는데,
거기에 계신 어르신들 다 우릴 신기하게 쳐다보고 계셨다. 정말..
경치 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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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브레이크. 해수욕장은 아니고 이름모르는 해변가.


아무래도 해변도로다 보니 해수욕장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가 잠시 쉬고 간 곳은 해수욕장이 아닌
그냥 해변이었다. 모래가 아닌 자갈밭이여서 해수욕장으로는 부적합했나보다.
이것이 동해바닷물이구나.. 정말 얼음장같이 시원하고 바닥히 훤히 비치는 투명한 바닷물.
동해물에 우리는 발을 담그고 추억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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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준비해온 파라솔과 삼각대. 석환이는 바다에 들어갈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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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야홋-! 얼음장 같애!!!


달리면서 도로표지판을 보니 포항도 얼마안남았고, 일단 가고자했던 구룡포도 얼마안남았다.
서로 화이팅하며 달리는데 정말이지 태양이 너무 강렬하다. 원래 계획대로 오전9시에 출발했으면,
여기까지 오기전에 탈진했겠다. 준비해온 수통의 물이 어느새 데워져 있었다.
크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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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해수욕장. 아침에 도착하여 사람들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이쪽부근 해수욕장중에서는 가장 으뜸이라고 해서 찾았는데 평일에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다. 교회에서 단체로 물놀이 하러 온것과 청소년들..청소년..?
개학했을텐데.. 이 시간에 여긴 왠일인가; 집 근처에 고등학교 개학한것 같던데;; 아닌가;;
하여튼,
우리는 파라솔에 돗자리를 깔고 잠시 잠을 청했다. 다들 밤을 새고 달렸기때문에 무척 피곤한 상태.
정말 머리가 땅에 닿자마자 잠이 든것 같은데, 약 5분뒤 관리자인듯한 아주머니께서 깨우시더니
자리를 비켜줘야한단다. 에고고..
해수욕장에 가면 파라솔이 준비되어 있고 자릿세를 받는데, 우리들은 파라솔을 비롯한 장비를 다 준비해와서 자리잡고 있으니 밉상이었나보다.
일단 일어나 정리를 하고 포항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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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출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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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본사 입구.


포항에 도착했다. 나는 아무거나 먹었으면 좋겠는데, 친구들이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무조건 시내를 향해 달렸다. 맥도날드를 찾기를 수십분. 뜨거운 태양에 지친 우리들은
지나친 길에 봤던 롯데리아로 되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도착해서 보니 정말 다들 거지꼴. 썬크림을 발랐지만 다들 피부가 새깜해지고 매연으로 인해
얼굴등이 검게 때가 껴있고. 롯데리아 직원분들과 식사를 하고 있던 많은 분들 얼마나 놀랬을까.
우리 옆 테이블의 손님들은 뭐.. 금방 자리에서 일어나더만..-_-

식사를 마치고 너무 피곤했던 우리들은 찜질방을 찾아나섰는데..
정말이지 시내를 다 돌아다녀도 찜질방이 보이지 않았다...ㅠ
내가 피시방에 들러 물어물어 갔던 곳 쯤에 배달치킨집이 보이길래 치킨집에서 길을 물었다.
역시 배달의 기수들은 달라. 한쪽벽면에 붙어있는 지도를 가지고 아주 쉬운 설명을 듣고
한번에 찾아냈다. 포항 육거리 근처 찜질방.
들어가자마자 씻고 냉탕에 들어가 몸을 시원하게 한 후에 숙면실에 가서 잠을 청하는데,
너무더워서 누운지 2시간만에 땀에 쩔어 일어나 석환이와 시원한 식혜를 마시며
쇼파에 앉아 비몽사몽 티비를 시청했다. 어느새 태우도 옆에 있고.. 성은이는 전혀 덥지 않았다며
5시간을 푹 잔것 같다. 부럽다ㅠ
저녁 7시쯤 우리들은 씻고 나와서 시내에 있던 맛있는 고추장불고기를 먹었다.
처음으로 먹는 제대로된 밥. 집나오면 고생이라더니, 밥도 제대로 못챙겨먹고ㅠ
식사후엔,
우리들의 원래 목표.
호미곶 일출을 보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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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내, 중심가

찜질방과 식사할 곳을 찾느나 몇번을 왔다갔다 한지 모른다.
거리가 폭도 좁은데 중간에 조그만한 물길이 있었고 성은이의 두두두 머플러 소리에
사람들이 깜짝깜짝 놀람. 죄송합니다-

호미곶으로 가는 길은 험했다.
포항시내를 빠져나오니 가로등이 별로 없다. 국도로 빠지니 더더욱 어둡다.
스쿠터의 헤드라이터로 의지하기엔 너무 무서운 밤의 국도.
선두 태우는 도착하여 겁에 질리기도 하고 무아지경으로 30-40분마다 쉬는것도 잊은채
미친듯이 달렸다고 말했다.
나는 후미에서 비상등을 켜고 멤버들의 안전을 위해 달렸다.
만오천원 주고 작업했던 비상등작업. 괜찮은데?
라고 생각했던 순간.
다들 스쿠터 경보기 켜니 비상등이 깜빡깜빡..아차차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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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호미곶 일출광장에 도착.

도착해서 보니 옷에 각종 벌레들이 부딪혀 사망한 흔적들.
생성의 손인가 하는 호미곶 상징을 바라보며.. 도착했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여성분이 오셨다.

"어디서 오신거예요?"

"네, 부산에서 왔습니다."

"우와.. 이걸 타고 여기까지 오신거예요?"

"네 뭐..^^"

"저두 바이오125 탄 적 있었는데..!#^#ㅇㄶ#$&!ㅃ$%!@ㄴㅇㅎ"

역시 바이크를 타시고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가운 마음에 자신의 소싯적 얘기를 마구 들려주신다.
공통점이 있다는 점,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정보가 있으면 금방 친해지는거 아닌가 :-)

오기전에 호미곶에 갔던 사람들 블로그를 통해 근처에 텐트를 쳐서 야영할 수 있다는 글을 읽었기에
당연히 근처에 야영장쯤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없었다. 잠은 자야겠는데 야영할 장소는 없고.. 막막했음을 말로 표현할 수 가 없네..
근처에 중학교가 있었는데, 중학교에 들렸더니 그 중학교 학생들이 학교내에서 야영체험을 하고 있었다. 담당선생님께 물었더니, 호미곶 일출광장에 잔디 아무데나 텐트쳐도 된다고 하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곧장 출발했다.
적당한 곳에 준비해온 3인용짜리 뻥- 뚫여있는 텐트를 치고 그 위에 모기장을 덮어 대충 완성했다.
그리고 맥주와 라면 안주거리를 사들고 텐트앞에 돗자리 깔고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여행 첫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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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리

2008. 7. 20. 15:34

여행 정리


준비물

성훈 - 텐트,돗자리,파라솔,비상약,공구,휴지,물티슈

석환 - 이불,1.5L물,코펠,모기장

태우 - 버너

성은 - 손전등


개인지출

주유비 - \4,700 + \6,200 + \3,000 = \13,900

식   비 - \5,000 + \5,000 + \6,000 + \5,000 + \7,000 = \23,000

찜질방 - \6,000

총경비 약 \43,000


사건사고

1.이튿날 새벽 4시경 자고 있는데, 세제푼 물 테러 당함.

2.경주 불국사 가는 산행 내리막길. 빗길에 슬립. 찰과상.


시간별일정

7월 18일

오전 AM

5:00 동명대학교 출발

5:40 송정 도착. 편의점에서 간단한 요기거리.

6:30 국도주행중 신명마을 입구 도착. 휴식.

7:40 울산에 도착. 해안도로로 곧 빠짐

8:00 해안도로 휴게소.

8:50 이름없는 해변가 도착.

11:00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 도착

11:50 포항 시내 진입

오후 PM

12:30 롯데리아 점심식사

1:40 육거리 근처 찜질방

7:20 고추장불고기 저녁식사

8:50 호미곶 일출 공원 도착

11:00 광장 근처 잔디밭에 야영.

7월 19일

오전 AM

12:30 취침

4:15 세제푼 물에 테러 당함.

5:00 철수 준비

6:00 호미곶 철수

7:45 경주 불국사 가는 산길 오르막 주행中

8:05 태우,성훈 빗길에 슬립. 찰과상ㅠ

8:30 경주 불국사 도착

9:00 경주 시내 도착. 토종 순대국 아침 식사

11:00 경주 빠져나옴. 부산으로 출발.

11:30 태우 엔진오일 주입.

11:50 갑작스런 소나기 - 버스정류소에서 비 피함.

오후 PM

1:00 양산휴게소 도착. 주유 및 점검. 양치함.

2:50 부산 사직운동장 도착. 맥도날드에서 점심식사.

3:20 사직운동장 앞 여행기념 촬영.

3:50 대연동 TK모터스에서 스쿠터 점검 및 수리.

4:10 집 도착.


약 400KM 주행...한것 같다; 미터기 체크 못햇음. ㄷㄷㄷ
사진은 정리후 올리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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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동영상!!! 080719 불국사 가는 길

2008. 7. 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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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30 - 황령산 꽃구경입니다.

2008. 6. 3. 17:17
둘이서 줌머를 타고 황령산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줌머가 50cc 라서 오르막 오르는데 약간 힘에 겨우긴 했지만, 무난하게 올라가서 잘 구경하다가 왔어요.
4월 마지막날 날씨도 좋고 꽃도 이쁘게 피었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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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곳은 황령산 봉수대 가는 길목이예요.
봉수대에 올라갔더니, 서면쪽에 황사가 너무 심하더라구요.
바이크를 타고 다니면서 매번 느끼는거지만,
황사가 제일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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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5 - 둘째날

2008. 6. 1. 01:10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5

와인이 너무 독하더군요-_-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TV를 켜고 버라이어티쇼를 멍-하니 보고 있다가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겼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 당시에

이 펜션의 광고 왈.

"창문을 열면 바다가 보이고, 바로 5분거리에 산책길이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라고 했거든요.

뭐,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이지만, 바다는 아주 저 멀리에 야자수같은 나무 위로 살짝 보이고

5분거리의 천제연폭포 산책길은 입장료를 내야 걸을 수 있었습니다.

(밤에는 입장료없이 들어갈 수 있을지 모릅니다만..쩝)

펜션이기에 일반 가정집과 비슷하게 꾸며놓았습니다. 가스레인지로 물을 끓였죠-

라면을 두봉지 까넣었습니다. 부글부글-

어제 이마트에서 햇반도 함께 샀습니다. 라면에 밥을 말았더니 기가 막히게 맛있더군요 :-)

후식으로 과자봉지를 들고 입에 넣으며 산책을 하러 나왔습니다.

짐은 이미 트렁크에 싣고 체크아웃까지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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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연폭포


천제연폭포라고 적혀있는 저 비석에 화살표가 있다는 점이 신기할 뿐입니다.

보시다시피 벗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3월달에는 유채꽃축제가 있고 4월에는 벗꽃축제가 있습니다.

4월초에 간 제주도여행에서는 유채꽃과 벗꽃을 함께 즐기는 행운을 가지게 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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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단지 內 벗꽃거리
 
  
 
어젯밤 이 거리로 오면서 경치 죽이네- 를 연박했었다지요.

사진이 잘 안찍혀서 밤사진은 보여드리기 민망합니다.

하지만, 아침에 찍은 사진은 그럭저럭 멋진 풍경이네요. 다만 날씨가 흐린게 안타깝습니다.

아침이라, 차들도 별로 다니지 않더군요.

도로 한가운데 시체놀이처럼 연출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저희는 다만 추억을 남기는데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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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돌하르방


가만가만, 생각해보니 첫날이었던 어제는 제주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돌하르방님을 뵙지 못했네요.

예전 부모님께서 제주여행을 다녀오셨을때 돌하르방 기념품을 사오셨거든요. 무슨 약도 사오셨는데

그 약통도 돌하르방 디자인이었습니다.

돌하르방의 큰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있나봅니다.

은근슬쩍 여자친구가 코를 자주 만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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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관광안내도


저 안내도에서는 자세히 나와있지는 않습니다.

저 안내도를 중심으로 왼쪽편엔 제주감귤체험관이 있었고 오른쪽은 천제연폭포 입구입니다.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그리 비싸진 않지만, 산책을 생각해온 저로써는 꼭 가지않아도 될 코스인셈이죠.

제주감귤체험관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다만 볼 거리가 없다는 거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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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건 없었습니다-_-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감귤이 매달려져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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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마든 십이지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이런 돌로 만든 십이지가 있습니다. 제주 특유의 현무암인것 같군요.

특별히 볼 건 없어 금방 들어갔다 금방 나왔습니다. 안쪽에는 기념품 파는 가게같은 건물이 있구요.

물론,

들어가보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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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해수욕장 가는 길


은지원의 와베비봐이 를 들으며 신나게 중문해수욕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한산한 도로에 가로수들이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BMW 미니쿠퍼가 있으니 정말 이국적인 느낌이네요.

그렇게 네비게이션에 의지하며 중문해수욕장으로 가는데 난데없는 유료주차장이 나옵니다.

안내판에는 중문해수욕장이라고 적혀있지도 않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잘못되었구나...싶어 나름대로 중문해수욕장의 길을 찾아나서게 되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왔던 길로 되돌아오며 조금이라도 샛길이 보이면 그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조금 가다보니 제주 컨벤션 센터가 보이더군요. 아, 이쪽은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들때쯤

어떤 밴 이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듯한 샛길로 빠지는것을 목격했습니다.


"아.. 저 쪽으로도 길이 있구나."


전 그 밴을 따라갔습니다.

밴이 통과하기에 좀 좁아보이는 길이었는데 잘 내려가더군요.

그렇게 가다보니 어떤 맑고 깨끗한 공원같은 곳이 나타났습니다.

찾던 중문해수욕장은 아니었지만,

이런 곳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며

마치,

지구의 아름다운 지상낙원에 잠시 내려온게 아닌가 하는 착각에 사로잡혔죠.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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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는 사실 쬐끔 무서웠구요,

유채꽃은 아주 이뻣습니다.

생각보다 깊은 계곡이더군요. 수영은 어려울 정도입니다.


내려오는 길목에 이런곳이 있다고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기때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이런 사진을 담을 줄 몰랐어요.


이 곳을 거닐며 잠시 동안 맑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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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4 - 섭지코지

2008. 5. 30. 22:49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4


그렇게, 우도유람선을 100% 즐기고 난 후에, 곧바로 차로 이동.

SBX 드라마 "올인"의 촬영장소로 너무나도 유명한

그리고 선녀들이 내려와 샤워를 가끔 하신다는

섭지코지 로 달려왔습니다.

오후 5시쯤 되었을꺼예요.

섭지코지로 가는 길목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빨간깃발을 흔들며 차를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더군요.


"왜 그러시죠?"

"아, 지금 섭지코지 가시려고 하는거죠?"

"네. 그런데요"

"지금 섭지코지 주차장이 꽉 차서말인데요, 지금 들어가시면 빠져나오는데만 20분이상 걸리니깐

여기쯤에 주차하시고 걸어들어가세요. 한 5분이면 도착합니다-"


뭔가 꿍꿍이가 있는 듯한 말투였지만,

생각해보니.. 해가 지며 노을이 멋지게 펼쳐질 광경을 앞둔 이 시각. 적잖이 그럴수 있겠다. 싶어서

그 아주머니 말씀을 듣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그 아주머니 말씀대로 길가에 허..허...허...자를 붙인 번호판을 단 차들이 줄줄이 주차되어 있더군요.

저두 그 행렬에 참석했습니다.

그렇게 주차를 하고 섭지코지를 향해 걷다보니.. 어랏.

그 아주머니 말씀을 지키지 않는 분들이 더 많다는것-_- 제 앞을 슝슝- 지나가는 많은 차들을 보며..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시 차로 되돌아갔죠-_-;

섭지코지 주차장으로 갔더니.. 오우. 꽉 찬것처럼 보였지만, 여유는 있더라구요. 하지만 나중에 빠져나오기가 힘들어보여 주차장 입구쪽 넓은 공터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대체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섭지코지는 그냥 길따가 주욱- 들어가시며 멋진 풍경들을 감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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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초원(?)

섭지코지에는 말 들이 많더군요. 말을 한번 탈려고 하면 5천원을 내야하고 친절하게도

아저씨들이 동행해줍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는거죠. 말은 달리지는 않습니다.

그냥 천천히 걷습니다. 제 나름 생각인데, 말타기를 경험하려고 하신다면 여기서

5천원을 내는것보다 말타기전문점(?)으로 가시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제주도에는 군데군데 말을 탈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드라이브하면서도 길목길목에서

많이 봤었거든요. 비용은 조금 비싸지만, 강습을 받을 수 있다는게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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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인하우스


뒤쪽에 성모마리아상이 보이시죠. 드라마 올인 에서 송혜교분이 수녀로 생활하던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찍고 있더라구요. 후후훗.

아참, 올인하우스에 입장료가 따로 있습니다. 기념품도 팔구요. 저와 마눌님은 올인을

본 적이 없기에-_- 들어가지는 않고 그저 제주도의 절경을 훔치고 왔을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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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

섭지코지의 코지는 곶을 의미하는 제주의 방언입니다. 예전에 경상남도에 위치한

간절곶에도 여행을 다녀간적이 있어요.

곶이라는 우리말은 울퉁불퉁 삐쭉삐죽 튀어나온 곳의 안쪽 이라는 뜻이더군요.

멋지지 않습니까. 혹시 저 곳에서 선녀들이 목욕을 했을까요.

거대한 촛대바위를 중심으로 뭔가 재미난 놀이를 하지 않았을까 싶군요.

..강강수월래-_-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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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다시 좀.. 흐려졌습니다. 그래도 비가 안오는게 어딥니까ㅠ

점점 기상청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게 되는군요. 기상청말로는 내일은 정말 비가 온답니다.

두고봐야죠.

(일요일이었던 '내일'은 비 한방울 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날씨는 무지하게 흐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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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행을 떠나기 하루전에 아는 형님미용실에서 머리를 했어요. 다듬을 생각이었는데

김혜수머리를 추천해주더군요. 그래서 저 머리는 죽어나사나 김혜수머리 입니다.

믿기진 않겠지만. 사실 맘에 별로 안들어서 모자를 좀 쓰고 다녔어요..

포스팅 하는 지금.. 머리 빡빡 밀었습니다-_- 오랜만에 짧은 머리 어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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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등대

음, 저는 꼭 저 등대까지 가고 싶었습니다. 정말로요.

하지만 날씨가 흐린가운데 바람도 차갑고.. 여자친구가 힘들어해서

사진으로만 남겼습니다.

어떤 건물을 짓고 있던데, 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박물관? 설마 아파트는 아니겠죠-_- 공사현장 뒤로 방금 다녀왔던 성산일출봉이 보이는군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차로 5-10분이면 도착합니다.

섭지코지는 한적한 오솔길로 되어있습니다. 연인들, 부부들.. 그리고 산책코스로 으뜸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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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oid

 

각각 올인하우스,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폴라로이드를 찍었습니다.

뿌옇던 하늘이 더욱 몽환적인 제주도를 형성해주고 있네요.

아이쿠 만만세~!!


섭지코지를 다 돌아보니 이런 벌써 저녁입니다. 점심때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있었기에

저녁은 어떻게라도 저렴하고 양은 가득인 것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제주도에는 시내말고는 먹거리가 좋지않다는점 한번 더 강조하면서.

중문관광단지안의 숙소로 가면서 서귀포이마트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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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이마트 內 한라산소주

 

소주는 각 지역특색마다 틀리답니다.

서울,경기지방에서는 참이슬을 즐깁니다.

충청도에는 산소주가 있던것 같구요. 전라도에는 하이트소주(맥주이름이랑 똑같더군요)

경상도에는 화이트소주와 시원소주가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한라산소주가 있습니다. 특이하게 두종류의 소주가 있더군요.

바로 원액과 원액에 물 조금 탄 듯 순한 소주 입니다.

기념으로 한병 사갈까 싶기도 했지만, 저희 둘 소주체질이 아니라서-_-

이마트를 충분히 구경한 후에 싸구려 와인 한병 사들고 돌아갔죠.

서귀포 이마트는 1층으로만 되어있는것 같구요.

푸드코드에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엄청 양 많던 짬뽕과 돈까스.

쇼핑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즐거워 하던게 생각나는군요 :-D


나름, 이마트를 구경하는것도 제주관광의 한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허허허..

이마트 바로 옆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있구요. 너무 늦은 관계로 여기는 내일 아침이나 들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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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3 - 우도유람선

2008. 5. 22. 19:59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3



아직 우리들의 여행기는 첫날이지만, 벌써 episode3편째 입니다.

너그럽게 봐주시고 감사드려요.

앞서 말했다시피.. 저의 계획은 첫날은 용두암을 시작으로 해변도로를 멋지게 드라이브를

하다가 살짝쿵 내륙으로 빠져서 서부지역을 탐험하고 소인국테마파크, 쵸콜릿박물관등을 경유해

유명한 중문관광단지에서 멋진 밤을 보내려고 했었죠.

하지만 도착한 그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답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비가 조금이라도 덜 올때

유람선 을 타기 위해 비자림로를 거쳐 유채꽃밭을 거쳐 거쳐 거쳐.. 왔습니다.

유채꽃밭에서 달콤한 꽃내음을 맡은 후.. 시간은 어느덧 2시반쯤 되었던것 같아요.

아주 배가 등가죽으로 달라붙습니다. 제주시내에서 간단하게 햄버거를 사들고 차안에서 먹을거라고

했지만, 롯데리아,맥도날드등의 패스트푸드 점이 글쎄.. 눈에 안띄더라구요-_-

그래서 도착한 곳이.. 어느 갈치조림 전문점입니다.

음식점이 따닥따닥 붙어있는데 거의다가 갈치조림 전문점이더군요.

제주도에서 갈치조림이 그렇게 유명한 줄은 몰랐습니다. 더불어..

음식가격이 그렇게 비싼지도 몰랐습니다...꺼이꺼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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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조림을 기다리는 마눌님♡


하지만, 막상 음식을 시켜놓고 우리는 들떠있었죠. 정말 배고팠거든요ㅠ

마눌님께서 제 사진도 찍어주셨지만, 저는 요즘 컴플렉스가 생겼습니다.

살이 급격하게 찌는 바램에 어떤 표정을 해도 어떤 각도에서도 좋은 화면을 담기 힘들었기에..

이번 여행 통틀어 제 사진은 몇장 되질 않네요..흙-_-흙

갈치조림은 주문한지 약 10분만에 요리되어 나왔습니다. 아참 여기 사장님께서는 친절하셨어요.

친절하게도 어떤 메뉴를 권하더라구요. 약 7-8만원어치의 요리였습니다. 맛깔나게 말씀하시는 순간에는 주문을 하려고 했지만 메뉴판을 보고는 "허걱!!"


갈치조림 2인분 주세요..ㅠ"


저로써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나는 햄버거로 점심을 때울 생각이었다구!!!

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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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커피한잔의 여유


>아.. 점심은 마눌님게서 쏘셨어요. 캬~ 배가 무지 고파서 저는 밥을 한공기더 주문했네요.

>갈치조림에는 가시가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그걸 골라내어준 우리 마눌님 너무 고맙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시내말고는 음식가격이 비싸답니다. 이 점 염두에 두고 먹거리는

>시내에서 해결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무지하게 춥더군요.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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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유람선승선권


그냥 선착장으로 가시면 유람선비용이 15,000원입니다. 완전 후덜덜이죠.

하지만!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을 해두시면 4-5,000원에서 유람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4군데의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고, 제주씨월드(주) 라는 관광업체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람선이 출발하는 시간대가 정해져있어요.

타시고자 하시면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도 하셔야합니다.

저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로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추어 갔지만..

유람선이 약20분 늦게 도착하더군요^^;


저희는 배를 타게되면 당연히 적어야하는 인적사항을 적고,

유람선을 타러 출입구를 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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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선착장에서 호박엿을 파시는 아저씨


출입구로 나왔습니다.

먼저 보이는 것은 유람선을 타려고 길게 늘어져 있는 LINE이고 그 다음엔 구슬지게 호박~엿! 을 외치시는

아저씨입니다.

왠지 맛있어보이는데 앞서 갈치조림에 심하게 데인 저는 쉽게 다가가지는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비싸면 어떻하나요;;;

그래서 사먹진 못했는데, 나중에 유람선을 타고 돌아와서 선착장을 빠져나갈때 아저씨께서 사람들에게 무료로 조금만하게 자르셔서 그냥 나눠주시더군요. 저는 이것마저 무서워 아저씨의 눈길을 피하며 화장실로 도망왔습니다-_ -;


되게 맛있어 보이던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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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얼굴? 거인얼굴?

보이시죠? 보일겁니다^^ 썩소를 마루마루 날려주시는구만요-_-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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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저도 우도,성산일출봉을 보고 왔다는 인증샷입니다.


피곤함에 저 다크서클을 보십쇼. 살이 쪄서 턱선도 없습니다..OTL

아이스크림 맛있다. 2개나 쳐먹었다..커헉-

오른쪽 가느린 손목은 물론 제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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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제대로 받은 폴라로이드


제가 아끼는 두번째 사진기인 mini30 으로 찍었습니다. 역시 노말모드에서 가장 잘 나옵니다.

뭐, 이중턱살로 찍혔어도..만족합니다..;

유람선을 탈때에만 해도 날씨가 많이 흐렸었는데, 우도근처에 도착하니 햇빛이 구름사이로 보이더니

점점 세상이 환해졌습니다. 덕분에 기분도 상쾌해지고 사진빨도 조금 사는것 같고.

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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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쪽이 1층이고 그 위에 2층이 있습니다. 2층에는 매점도 있구요. 가격은 비싸지 않구요.

3층은 기관실인것 같구요. 운행을 하시면서 재미난 설정을 곁들어주시는 해설자분이 계세요.

이 분이 함성소리! 라고 하면 우리는 함성소리를 외쳐야만 했습니다^^

어쨋든, 햇빛이 났지만, 2층과 3층 갑판에서 경치를 바라볼려면 상당한 추위를 견뎌야합니다.

저는 어느정도 견딜만 하던데, 다들 들어가버리시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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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과 우도의 여러가지 모습들-




-그럼 다음 에피소드때 다시 작성하겠습니다. 현재 시간 080522 00:03 이상.

2008/04/07 - [여행기록] -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2 - 유채꽃밭
2008/04/07 - [여행기록] -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1 - 제주 미니미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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