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무라 카본 머플러 장착 - 9월 8일

2008. 9. 8. 19: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080810 2nd

2008. 8. 16. 23:48

8월 10일날 탠덤했던 하나의 디카에 찍힌 흔적들 공개.
재미난 사진 몇개 있다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을 벌리고 타면 벌레들 들어간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한참을 달리고 보면, 옷에 알수없는 벌레들이 움크리고 있다.
그러면 손가락으로 빙빙 말아서 툭- 쳐낸다.
지못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월하려는 스쿠터박.
역시 지못미-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황령산 정상에 올라갔다.
황령산 봉수대 정상엔 여태껏 딱 두번 올라갔는데,
낮에 한번, 밤에 한번.
밤에 도시를 내려다보는 운치를 살면서 몇번이나 감상할 수 있을까.
힘들게 시속 20km 로 올라온 보람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산 초정절 간지 시내 서면 쪽.
할로겐 불빛을 품어대는 곳이 역시 시내.
그 외는 동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름 운치도 있고 그 광경도 멋있었지만, 오래 머무를 곳이 아니되었으므로.
바다로 향했다.
엎어지면 닿는 광안리는 너무너무 익숙해서..
외국인양 상상하며 걸으면 기분이 달라진다.
저기 '긴자' 라는 한글만 빼면 외국 분위기 나잖아-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뒷태 지못미-
익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씨가 내 스쿠터에 앉아 튜닝에 대해서 말한다.
로다운시트와 핸들을 바꿀까 고민중인것이다.
속도가 제일 안습이긴 한데,
속도를 따지고 들었으면, 줌머를 사면 안되는 것이다.
천천히 세상을 둘러보는 라이더가 되어라.
CDI는 너무 비싸다-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갑자기 우리 둘 하찮다는 생각이 든다.
내 머리색과 이스트백 색상이 같군.




사용자 삽입 이미지
9시가 지났는데 차없는 거리 할 생각이 없는거냐.
바이크만 다닐 수 있는 전용차선을 만들어달라!




,

[둘째날] 줌머로 여행 다녀오기. - 호미곶편

2008. 7. 26. 12:10
막상, 여행을 다녀온 지금.
후기를 남기는 이 시간 내가 느끼는 것은.
이번 여행이 한번으로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친구들과 나는 아직도 여행 후폭풍을 감당하지 못해 힘든 나날을 지내고 있다.
언제 다시 떠날 지 모르는 여행. 이번에도 우린 막 떠나는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0AM 3인용텐트에 4명이 테트리스조각처럼 껴 잠을 청한다.
호미곶에 도착하여 당황했던것은 야영을 할 장소가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는 점.
여행 출발전에 호미곶에 야영장소가 있다는 소문을 내고 다녔던 장본인이 나였기에
어떻게서든 내가 해결하리라..마음 먹고 돌아다닌끝에 광장주위에 잔디밭에 야영을 하기로 했다.
우린 일출을 보자마자 출발할 예정이라, 아침에 관리인에게 잔소리 들을 필요도 없을꺼니까.

텐트를 치고난 후에는 역시 여행의 꽃. 맥주파티!!! 예에-
저 멀리 있는 가게까지 걸어갈 필요도 없다. 스쿠터로 부웅- 부웅- 하니 어느새 우리들 앞에
맥주와 안주거리들이 +_+
넓직한곳에 앉아 호미곶의 밤공기와 맥주를 그렇게 마셔대며 여행을 즐기고 있다.
자리를 좀 더 일찍 잡았더라면 이렇게 즐거운 대화를 좀 더 즐길 수 있었을텐데,
늦은밤 일출을 보고 떠나려는 우리들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했다.

새벽1시쯔음에 텐트안에 자리잡고 누워 잠을 청한다.
가끔 모기와 개미들이 우릴 괴롭혔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지만,
새벽 4시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웃음소리를 내며 도망간 어떤 녀석들에게 우리들은 세제섞인 물을
뒤집어쓰는 테러를 당해야만 했다.
석환이는 입벌리고 자다 세제물을 마셔야만 했고, 나는 눈에 잔뜩 들어가 눈을 뜰 수 없었고
성은이는 방수옷에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아 피해가 크진 않았고, 태우는 잠시 커피마시러 나가서
전혀 피해가 없었고..-_-
석환이와 나는 난데없이 새벽에 화장실에서 샤워를 해야만 했다.
고 녀석들.. 왜 그랬을까.. 이유만이라도 알고 당하면 좋을텐데, 정말이지 어이가 없다.
참으로 어이없는 기상콜 테러를 얻어맞고는 자리를 정리했다.
뭐, 여행 가서 추억이 하나 생긴거지.. 쩝. 참, 고.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출과 생성의 손
텐트와 돗자리가 세제물로 거품이 보글보글. 우리들이 입었던 옷들도, 가방도 거품가득이다.
휴_
서서히 날이 밝아왔다. 일출이 다가왔음에도 하늘을 보니 구름이 조금 많이 있어 정확한 일출엔
실패했지만, 아침해는 분명히 보고 왔다.
여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찍 해가 뜬다는 호랑이꼬리 호미곶이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대한민국 국민 어느누구보다 일찍 떠오르는 해를 보고 활동을 시작하는 날들이
일년중 몇일이나 될까.
호미곶의 생성의 손 조각상은 너무 유명해서 이 조각상을 잠시 보기 위해 호미곶에 들린다는 사람도 꽤 된다. 일출광장안에도 생성의 손 조각상이 있고, 밤이 되면 각종 조명으로 아주 이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뒤편 왼쪽에 보이는 조형물은 포항에서 유명한 '과메기'이다.
우리들은 그닥 몇시간 자지 못해 조금은 피곤한 상태다.
일출을 보고 난 후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부산까지 달리는데 땡볕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서둘러 출발하기로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미곶 일출 광장_ 정확히 태우의 모자위로 생성의 손이 가려졌다.
바로 뒤편엔 공사가 한창이다. 무슨 공사인줄은 모르겠으나,
다음번에 왔을땐 뭔가 새로운 경치가 펼쳐지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체 일출 컷...이라고 해도 해가 구름에 가려진지 오래...
이제 출발이다.
일단의 목적지는 신라 천년의 역사가 숨쉬는 '경주'이다.
얼마전 '무한도전'이 경주에서 촬영을 했는데, 오래간만에 꼭 가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불국사도 구경하고 경주시내도 한번 돌아볼 생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이딩중인 석환. 속도가 안나온다며 투덜댄다. 그정도면 충분햇.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브레이크 타임. 불국사로 향하는 길은 산고개를 하나 넘어야한다.
몇십분내내 오르막길. 산을 넘는다는게 이렇다. 호미곶에서 출발직전엔 흐렸지만, 곧 굉장히 산뜻하게 날씨가 맑아졌다. 하지만, 산을 넘으며 금새 흐려지더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비가 내리는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내리막길이다. 일행의 이동속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두에 곧장 잘 다녔던 태우.
곰태우. 신기한 놈이다. 타고 다니는 로망스를 잠시 운전해봤는데,
이 자식. 이런 바이크를 어떻게 끌고 다녔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핸들이 한쪽으로 기울여서 장시간 라이딩때 굉장히 힘이 들텐데, 아무렇지도 않단다.
내공이 장난이 아니다...
여행 내내 선두에 가장 많이 있었으며 기름도 가장 많이 넣었으며 중간에 엔진오일도 한번
보충했다.
아쉬운 점은 이 여행을 끝으로 태우의 로망스는 다른 사람에게 양도된다.
정이 많이 들었을텐데, 여행을 마치고 태우는 이제 자신의 스쿠터에 미련이 없다고 했다.
그동안 아주 유용했던 로망스는 태우의 후배에게 넘겨져 또 다른 추억을 만들겠지 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국사정문.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아침이라 사람들도 많이 없다.
사진 속 내 팔꿈치에 보면 피가 새어나오고 있다.
불국사를 향해 오는 중 오르막을 지나 내리막을 탈 때 비가 많이 오기 시작했는데, 속력을 절반이나 줄여서 달렸는데 그만 코너링에서 미끄러졌다. 내가 미끄러지고 약 1초후 태우도 같이 미끄러졌다.
상당히 미끄러운 구간이라.. 나는 쪽팔려서 스쿠터에 깔려 일어나지 못하고 태우는 넘어지는 순간 스쿠터를 내팽개쳤다.
덕분에, 우리둘 팔꿈치와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고, 태우 스쿠터는 모르겠으나, 내 혼다 줌머는 스텝이 깨져 너덜너덜해지고 핸들이 돌아갔으며, 윙카를 받치던 관절이 꺽였고..ㅠ
정말 스텝이 없었더라면 머플러랑 라지에이터커버가 깨졌을수도-_-;;;
사고가 난 후 천천히 산을 내려오는데, 몇분뒤 불국사에 도착했다.
비가 많이 오고 불국사.. 입장료가 있었다. 성은이가 경주는 구경하는데 다 돈이 든다고 했는데
정말이었다. 절을 구경하려면 돈을 내야한다.
난 몰랐는데-_- 난 정말 불국사 구경하는데 입장료 따위가 있는 지 몰랐다.
하는수없이 불국사 정문을 배경으로 사진만 남기고 바로 경주로 이동해야했다.
무지하게 배고프구만. 그리고.. 상처 무지 따갑구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주에 도착하자마자 태우는 또 한번 기름을 채운다.
여행 내내 우린 신기할정도로.. 수많은 싼 주유소를 지나치고 들리는곳마다 비싼 곳이다.
국도를 타고 내려오다 경주시내쯤 왔을때 석환이가 예전에 들려서 맛 보았다는 유명한
순대국밥집으로 들어갔다. 나는 순대국밥을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비빔밥을 시켜먹었다.
아침시간이었는데도 손님이 북적북적 되어서 식사를 하면서 아침이 아니라 점심시간인줄 알았다.
유명한 곳은 역시 다르군. 허기가 진 우리들이라서 맛있게 식사했다.
식사하는 도중 내가 스쿠터 경보기를 ON 시켰다. 그랬더니 성은이도 자신의 경보기를 작동해보려 했는데.. 작동하지 않는다. 바로 30M정도 떨어진 주차장에다 세웠는데도.
부산에 가면 경보기 점검 꼭 해봐라. 이건 갑자기 생각난거다.
식사를 마치고 약국에 들러 밴드를 샀다. 상처에 붙이고 우린 시내 라는 이정표를 따라
쭈욱 들어갔다.
경주시내는 작고 아담했는데, 패션1번지라는 거리에 있던 여러 브랜드중에 MLB매장으로 들어가
성은이는 위아래, 신발까지 한셋트 쭉 뽑았다. 평소 쇼핑을 안한다는 녀석은 여기 경주까지 와서
약 20만원어치를 구입했다. MLB 완전 ㅎㄷㄷ 나시티한장에 3만원이 넘는다.

"우와, 나시티가 3만원이 넘어;;;" -태우,성훈

"원래 그 정도 하는거 아니가?" -성은

"5천원이면 산다." -태우,성훈

성은이는 잠시 충격을 먹은듯.
하지만 옷들이 상당히 퀄리티가 좋아서 그리고 브랜드니까^^
경주시내 패션1번지에 있던 MLB 매장에 여직원이 한명 계시던데, 일본잡지에 나오는 미소녀처럼 생겼다. 우리들이 들어가 옷 구경하는 동안 멘트한번 안날려주시고 눈길 한번 안주시더라는. 흠흠.

성은이 옷을 산 후에는 경주에서 더 이상 할 것이 없기때문에 부산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지도를 펼쳐 루트를 확인했다.
양산을 통해서 부산북부지역으로 입성하는 35번 국도를 이용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춥고, 배고프고, 피곤에 쩔은 표정.
소나기인가; 갑자기 또 많은 비가 내리는데 이번엔 스케일이 틀리다.
살갖에 닿는 비의 강도가 장난이 아니다. 장대비라고 해야하나.
너무 따가워 국도 도중에 있던 버스정류소에서 잠시 비를 피해야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냥 우리 화물택배 부를까...
담배 한대 피우고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든듯해서 출발-! 을 외치며 나섰더니 미친듯이 비가 내린다.
어이가 없구만.
꽤 오랫동안 버스정류소에 억류 되어 있었다.
하지만 마냥 지체할수는 없어서 이동속도를 줄여서라도 출발하기로 한다.
아까의 슬립때문에 태우와 나는 빗길이 조금 무섭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거리에서 좌회전. 부산방향으로 빠져야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산휴게소. 하늘은 맑은데 왜 비가 내리냐-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산휴게소 브레이크.
부산으로 향하는 도중에 마지막으로 주유했던 양산휴게소이다.
여행도 막바지에 다달았다.
사진속 내 모습은 위에 윗 사진을 찍었던게 아닌가 싶다.
맑은 날씨였는데, 비가 가끔씩 내린다. 신기한 날이다.
이런 날을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 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석환의 줌머에 새로 장착된 크롬 원형 미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으로 F4 패러디한 내용이 블로그에 있으니 구경하시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발. 이제 부산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이제 집으로 출발한다.
다들 어서 집으로 가서 푹 쉬길 원한다.
나도 너무 힘들다.
마지막까지 사고없이 가자.
화이팅!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산 사직야구장. 우리들의 마지막 기념 촬영이다.
북부산으로 입성했다.
제1만덕터널을 지나 사직구장으로 곧장 달려왔더니 어느새 오후 3시이다.
우리는 바로 앞에 있던 맥도날드에서 런치메뉴를 먹으려 했는데, 런치메뉴는 2시까지라는
절망에 빠지게 했던 문구를 확인하고.. 태우를 질타하며 우린 또 햄버거를 입어 물었다.
부산이 좋구나- 부산에서 마지막 여행식사를 하니 마음이 편안한게.
이대로 집까지는 약 30분정도.
17시간동안을 달렸는데 30분정도야 이제는 우습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사직야구장 정면에서 삼각대없이 기념촬영에 들어갔다.
여행 내내 선두에 서서 속도조절해준 태우 고맙고,
속도 안나온다고 투덜댔지만 누구보다 신나는 표정과 행동으로 달려준 석환 고맙고,
두두두둥- 시끄러운 머플러 소리때문에 동영상에서 인터뷰도 못해보고 어쩔 수 없이 후미에서
달리게 된 성은이도 너무 고맙고.
1박2일동안 다들 너무 고생했지만 즐거운 추억이 늘었을테다.
무려 17시간동안을 무리없이 달려준 줌머는 역시 강한 체력을 가진 최강의 스쿠터임에 틀림없다.
연비도 좋았으며 여행내내 사람들의 눈길에 주목받으며 당당한 자태를 뽐내준 믿음직한 스쿠터다.
태우는 이번 여행을 끝으로 스쿠터를 절친한 후배에게 헐값(?)에 넘긴다.
더이상 미련이 없다고 했다.
다들 집에 도착해서는 쓰러져 몇시간동안 깊은 잠에 빠졌음이 틀림없을꺼다.
그리고 일어났을때 온몸이 쑤셨을테다.
그리고 아직까지 여행휴우증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쩌면 꿈속에서도 계속해서 달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현재 우리는 또다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정말로 힘든 여행이었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았고, 달린다는 즐거움때문에 우린 다시 달려야한다.

여행을 다녀온 지 몇일 지난 어느 날, 석환이가 이런 말을 했지.

"의자에 앉아있는데, 왠지 모르게 계속 달려야 할 것 같아."

8월달에 우린 또 떠난다. 화이팅!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돗자리,빨래거리,개인가방,수통,공구,비상약,텐트,파라솔등등 완벽결속되어 집에 도착.

이튿날째였던가?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고.. 다음날 시동을 켰더니 엔진소리가 무척이나 이상하다. 줌머도 여행 휴우증을 앓고 있는듯. 그리고 몇일 지났더니 쌩쌩하게 원래 모습을 찾았고, 지금도 힘차게 주행중이다.





,

[첫째날] 줌머로 여행 다녀오기. - 호미곶편

2008. 7. 23. 16:13
포항 호미곶편

준비물
성훈 - 텐트,돗자리,파라솔,비상약,공구,휴지,물티슈
석환 - 이불,1.5L물,코펠,모기장
태우 - 버너
성은 - 손전등

개인지출
주유비 - \4,700 + \6,200 + \3,000 = \13,900
식   비 - \5,000 + \5,000 + \6,000 + \5,000 + \7,000 = \23,000
찜질방 - \6,000
총경비 약 \43,000


사건사고
1.이튿날 새벽 4시경 자고 있는데, 세제푼 물 테러 당함.
2.경주 불국사 가는 산행 내리막길. 빗길에 슬립. 찰과상.


스물일곱.
우리들은 스물일곱이다.
서른을 목전에 둔 20대의 영글은 젊음과 패기를 누리기 위해 여행을 계획한다.
그냥 닥치는대로 짐을 꾸려 떠나는거다.
우리 스타일은 그렇기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로. 왔다갔다도 반복하고 조금 헤매이기도 하고..
이틀째엔 호미곶->구룡포해수욕장->경주 불국사->경주->양산->부산 으로 이동했다.
총 이동 거리는 약 400KM 정도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벽5시. 부산 동명대학교에서 여행을 시작.


1박2일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충분히 들뜬 상상을 하며.
태우-로망스, 성훈-백줌머, 성은-흑줌머, 석환-백줌머.

오랜만에 느껴보는 새벽공기를 잔뜩 마셔대며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도로로 이동.
성은이가 선두로 해서 난생 처음 가보는 길로 재미나게 라이딩-
가다보니, 고가도로로 가려고 해서 제지함-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윽고 송정에 도착하여 삼각김밥과 우유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랜다.


중간중간 유일하게 가져왔지만, 2000년도에 인쇄된 지도책을 가지고 이리저리 헤매였다.
뭐 어느때나 그렇지만..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은-우리들중 가장 빠른 줌머를 가지고 있다. 평지에 75km/h 내리막에서..90km/h


너 자꾸 나한테 머플러 지르게끔 하는 말 그만해 ㅋㅋㅋ 난 70 속도로 만족..할...꺼....다...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살아있다.


송정을 지나 한참을 달렸다.
줌머는 수냉식으로 내리 몇시간을 달려도 엔진과열등에 불 들어왔다는 소릴 들어보질 못했다.
하지만, 태우의 로망스는 2행정으로 새벽에는 괜찮았지만,
더워질수록 30분정도 달리고 쉬어줘야했다.
출발시각을 항상 체크하여 30-40분정도에서 쉬는 것을 원칙으로 달려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번째 브레이크. 신명마을 입구라는 간판이 보였고. 사진을 찍으며 휴식을 취했다.


아직까진 다들 쌩쌩하다. 고속국도이지만, 우린 50cc 스쿠터로 달리기때문에
옆으로 슝-슝- 달리는 자동차들과 트레일러를 따라잡을 수 없다.
일렬로 스쿠터 4대가 달리는걸 사람들이 보시곤 화이팅을 외쳐주시곤 했다.
우리 옆으로 지나갔던 사람들 대부분이 직접 말씀을 안해주셨더라도
속으로는 잠시나마 화이팅을 외쳐주지 않았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맨앞 선두로는 태우(사진을 축소해서 점으로 나옴), 두번째 서서달리는 상또라이 성은.
양반다리로 달리는 또라이 석환. 달리면서 사진 찍고 있는 또라이 성훈.


국도니까.. 끝이 안보이는 아스팔트길이 쭈욱 펼쳐져 있고 우리는 그냥 달릴뿐이다.
날씨가 굉장히 맑았고, 주변의 경치가 너무나 멋있었다. 역시 금수강산 대한민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번째 브레이크.


어떤 휴게소였는데, 울산에서 잠시 헤매이고 난 후에 길을 제대로 잡아 포항쪽으로 가는
해변도로를 타게 되었다. 정말이지 제주도의 해변도로보다 동해의 해변도로가 더 멋진것 같다.
중간중간 해수욕장이 개장되었다는 현수막이 보이면서 조그만한 어촌마을을 몇개 지났는데,
거기에 계신 어르신들 다 우릴 신기하게 쳐다보고 계셨다. 정말..
경치 쥑이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번째 브레이크. 해수욕장은 아니고 이름모르는 해변가.


아무래도 해변도로다 보니 해수욕장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가 잠시 쉬고 간 곳은 해수욕장이 아닌
그냥 해변이었다. 모래가 아닌 자갈밭이여서 해수욕장으로는 부적합했나보다.
이것이 동해바닷물이구나.. 정말 얼음장같이 시원하고 바닥히 훤히 비치는 투명한 바닷물.
동해물에 우리는 발을 담그고 추억을 남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준비해온 파라솔과 삼각대. 석환이는 바다에 들어갈 준비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끼야홋-! 얼음장 같애!!!


달리면서 도로표지판을 보니 포항도 얼마안남았고, 일단 가고자했던 구룡포도 얼마안남았다.
서로 화이팅하며 달리는데 정말이지 태양이 너무 강렬하다. 원래 계획대로 오전9시에 출발했으면,
여기까지 오기전에 탈진했겠다. 준비해온 수통의 물이 어느새 데워져 있었다.
크아악.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룡포해수욕장. 아침에 도착하여 사람들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이쪽부근 해수욕장중에서는 가장 으뜸이라고 해서 찾았는데 평일에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다. 교회에서 단체로 물놀이 하러 온것과 청소년들..청소년..?
개학했을텐데.. 이 시간에 여긴 왠일인가; 집 근처에 고등학교 개학한것 같던데;; 아닌가;;
하여튼,
우리는 파라솔에 돗자리를 깔고 잠시 잠을 청했다. 다들 밤을 새고 달렸기때문에 무척 피곤한 상태.
정말 머리가 땅에 닿자마자 잠이 든것 같은데, 약 5분뒤 관리자인듯한 아주머니께서 깨우시더니
자리를 비켜줘야한단다. 에고고..
해수욕장에 가면 파라솔이 준비되어 있고 자릿세를 받는데, 우리들은 파라솔을 비롯한 장비를 다 준비해와서 자리잡고 있으니 밉상이었나보다.
일단 일어나 정리를 하고 포항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자, 출발 준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스코 본사 입구.


포항에 도착했다. 나는 아무거나 먹었으면 좋겠는데, 친구들이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무조건 시내를 향해 달렸다. 맥도날드를 찾기를 수십분. 뜨거운 태양에 지친 우리들은
지나친 길에 봤던 롯데리아로 되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도착해서 보니 정말 다들 거지꼴. 썬크림을 발랐지만 다들 피부가 새깜해지고 매연으로 인해
얼굴등이 검게 때가 껴있고. 롯데리아 직원분들과 식사를 하고 있던 많은 분들 얼마나 놀랬을까.
우리 옆 테이블의 손님들은 뭐.. 금방 자리에서 일어나더만..-_-

식사를 마치고 너무 피곤했던 우리들은 찜질방을 찾아나섰는데..
정말이지 시내를 다 돌아다녀도 찜질방이 보이지 않았다...ㅠ
내가 피시방에 들러 물어물어 갔던 곳 쯤에 배달치킨집이 보이길래 치킨집에서 길을 물었다.
역시 배달의 기수들은 달라. 한쪽벽면에 붙어있는 지도를 가지고 아주 쉬운 설명을 듣고
한번에 찾아냈다. 포항 육거리 근처 찜질방.
들어가자마자 씻고 냉탕에 들어가 몸을 시원하게 한 후에 숙면실에 가서 잠을 청하는데,
너무더워서 누운지 2시간만에 땀에 쩔어 일어나 석환이와 시원한 식혜를 마시며
쇼파에 앉아 비몽사몽 티비를 시청했다. 어느새 태우도 옆에 있고.. 성은이는 전혀 덥지 않았다며
5시간을 푹 잔것 같다. 부럽다ㅠ
저녁 7시쯤 우리들은 씻고 나와서 시내에 있던 맛있는 고추장불고기를 먹었다.
처음으로 먹는 제대로된 밥. 집나오면 고생이라더니, 밥도 제대로 못챙겨먹고ㅠ
식사후엔,
우리들의 원래 목표.
호미곶 일출을 보러 출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항 시내, 중심가

찜질방과 식사할 곳을 찾느나 몇번을 왔다갔다 한지 모른다.
거리가 폭도 좁은데 중간에 조그만한 물길이 있었고 성은이의 두두두 머플러 소리에
사람들이 깜짝깜짝 놀람. 죄송합니다-

호미곶으로 가는 길은 험했다.
포항시내를 빠져나오니 가로등이 별로 없다. 국도로 빠지니 더더욱 어둡다.
스쿠터의 헤드라이터로 의지하기엔 너무 무서운 밤의 국도.
선두 태우는 도착하여 겁에 질리기도 하고 무아지경으로 30-40분마다 쉬는것도 잊은채
미친듯이 달렸다고 말했다.
나는 후미에서 비상등을 켜고 멤버들의 안전을 위해 달렸다.
만오천원 주고 작업했던 비상등작업. 괜찮은데?
라고 생각했던 순간.
다들 스쿠터 경보기 켜니 비상등이 깜빡깜빡..아차차차..-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여곡절 끝에 호미곶 일출광장에 도착.

도착해서 보니 옷에 각종 벌레들이 부딪혀 사망한 흔적들.
생성의 손인가 하는 호미곶 상징을 바라보며.. 도착했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여성분이 오셨다.

"어디서 오신거예요?"

"네, 부산에서 왔습니다."

"우와.. 이걸 타고 여기까지 오신거예요?"

"네 뭐..^^"

"저두 바이오125 탄 적 있었는데..!#^#ㅇㄶ#$&!ㅃ$%!@ㄴㅇㅎ"

역시 바이크를 타시고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가운 마음에 자신의 소싯적 얘기를 마구 들려주신다.
공통점이 있다는 점,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정보가 있으면 금방 친해지는거 아닌가 :-)

오기전에 호미곶에 갔던 사람들 블로그를 통해 근처에 텐트를 쳐서 야영할 수 있다는 글을 읽었기에
당연히 근처에 야영장쯤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없었다. 잠은 자야겠는데 야영할 장소는 없고.. 막막했음을 말로 표현할 수 가 없네..
근처에 중학교가 있었는데, 중학교에 들렸더니 그 중학교 학생들이 학교내에서 야영체험을 하고 있었다. 담당선생님께 물었더니, 호미곶 일출광장에 잔디 아무데나 텐트쳐도 된다고 하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곧장 출발했다.
적당한 곳에 준비해온 3인용짜리 뻥- 뚫여있는 텐트를 치고 그 위에 모기장을 덮어 대충 완성했다.
그리고 맥주와 라면 안주거리를 사들고 텐트앞에 돗자리 깔고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여행 첫날을 마무리했다.
,
7월 12일이었습니다.

몇일동안 고민했던 튜닝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엄청난 총알이 소모되는군요.


키지마 핸들포스트 : 85,000
허리케인 갈매기핸들 : 58,000
키타코 CDI : 220,000
핫와이어 : 90,000
메탈릭 코드커버 : 13,000
이리듐플러그 : 24,000
공임비 : 60,000


CDI는 사실 정말 큰 고민을 하고 작업한 거라서..
작업한 지금도 살짝 후회가 되는데요.
확실히 속도업은 이루어졌고, 가속시에 그 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리밋을 풀었더니, 엔진자체의 진빠 현상은 아주 그냥 찜져먹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핸들 튜닝 후..


너무나 가지고 싶었던 갈매기 핸들 ㅠ
원래 위아래로는 고정이 어려운것인가-_-
그리고, 나침반 잃어버렸습니다..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떡볶이 먹으러 가서 바로 옆에 대기중인 줌머.

그제께 천원#에 들렀는데요,
빨간노끈을 천원에 팔길래 사서 앞쪽에 묶어뒀는데요.
입술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쿠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0810 2nd  (0) 2008.08.16
080810  (3) 2008.08.12
내 줌머는 이제 속도 70km/h 가 나온다.  (2) 2008.07.13
줌머로 여행 전초전?  (2) 2008.07.08
7/5 줌머 드레스업-  (2) 2008.07.06
,

줌머로 여행 전초전?

2008. 7. 8. 15:01
줌머로 여행 전초전?


이제는 우리 줌머 삼총사의 아지트가 된 TK모터스 에서 12시 반에 집합.
엊그제 로우시트와 윙카, 그립까지 튜닝했던 나는 또 다른 튜닝을 위해 들렀고,
석환은 줌머 키박스 고장으로 들리고, 성은은 빔스머플러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들렀다.

TK모터스의 작업실의 스케쥴이 내일까지 FULL 이라는 천청벽력과 같은 소리를 듣고,
다음을 기약하며 경성밀면 한그릇 먹으로 골목을 찾아 들어갔다.
좁은 골목에 줌머 3대가 나란히 주차해 있으니, 뿌듯하더이만.

점심을 먹고, 스티커샾에 들러 연락처스티커를 구입한 후에
곧장,
광안리 로 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씨가 캐맑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하루 된장남이 되고픈 석환. 스타벅스에 카라멜마끼아또를 먹으러 유턴대기중.




석환은 생일쿠폰으로 날아온 스타벅스 카라멜마끼아또 를 한잔하고,
던킨&도넛 에 들려서 성은이가 한턱 쐇다.
캬-

한껏 여유를 부린 우리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천동 메가마트를 향해 질주중-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따라하지 맙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가마트 도착-




도착하자마자 마누라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오늘 토토 3차 예방 접종일이란다.
나는 급하게 동물병원으로 가야했고,
.
.
.
다들 해산했다.


7월 26일-27일 기약하자!!!
,

7/5 줌머 드레스업-

2008. 7. 6. 00:09
아 얼마만인가.
줌머에 총알을 투자한 것이.. :-)
3월달에 휠테입이랑 그물망, 줌머전용 등받이를 구입한 이후로
오늘 너무 많은 돈을 썼지만,
만족합니다. 큭큭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큰 변화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장 비싼 로우시트!!!
시트가 확 낮아져서 이론상으로는 차체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어쨋든 낮아지니 여자친구도 타기 편하고.. 좀 자세가 나온다고 할까요. 큭큭큭-

그리고, 앞 뒤 깜빡이를 투명으로 바꾸었습니다. 클리어윙카 라고 하더군요.
이거..생각보다 비쌉니다-_- 비싸게 주고 산건지 몰라도 총 4만원....크억!!!

마지막으로 테러당한 핸들그립을 버리고 새로운 해골그립으로 갈아끼웠구요.

나름, 만족합니다. 열심히 알바해서 핸들도 바꿔야지. 횽횽횽-

'스쿠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줌머는 이제 속도 70km/h 가 나온다.  (2) 2008.07.13
줌머로 여행 전초전?  (2) 2008.07.08
"줌머 삼총사"  (1) 2008.07.01
줌머로 여행 계획  (6) 2008.06.20
with ZOMMER  (0) 2008.06.11
,

with ZOMMER

2008. 6. 11. 14:59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껀 흰색줌머.
친구껀 검정줌머.

친구껀 다운시트에 각종구동계유닛까지 튜닝되어 있지만,
내껀 순정 자체.
곧 꾸며주마 으하하핫!!!

'스쿠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줌머는 이제 속도 70km/h 가 나온다.  (2) 2008.07.13
줌머로 여행 전초전?  (2) 2008.07.08
7/5 줌머 드레스업-  (2) 2008.07.06
"줌머 삼총사"  (1) 2008.07.01
줌머로 여행 계획  (6) 2008.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