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5 - 둘째날

2008. 6. 1. 01:10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5

와인이 너무 독하더군요-_-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TV를 켜고 버라이어티쇼를 멍-하니 보고 있다가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겼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 당시에

이 펜션의 광고 왈.

"창문을 열면 바다가 보이고, 바로 5분거리에 산책길이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라고 했거든요.

뭐,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이지만, 바다는 아주 저 멀리에 야자수같은 나무 위로 살짝 보이고

5분거리의 천제연폭포 산책길은 입장료를 내야 걸을 수 있었습니다.

(밤에는 입장료없이 들어갈 수 있을지 모릅니다만..쩝)

펜션이기에 일반 가정집과 비슷하게 꾸며놓았습니다. 가스레인지로 물을 끓였죠-

라면을 두봉지 까넣었습니다. 부글부글-

어제 이마트에서 햇반도 함께 샀습니다. 라면에 밥을 말았더니 기가 막히게 맛있더군요 :-)

후식으로 과자봉지를 들고 입에 넣으며 산책을 하러 나왔습니다.

짐은 이미 트렁크에 싣고 체크아웃까지 한 상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천제연폭포


천제연폭포라고 적혀있는 저 비석에 화살표가 있다는 점이 신기할 뿐입니다.

보시다시피 벗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3월달에는 유채꽃축제가 있고 4월에는 벗꽃축제가 있습니다.

4월초에 간 제주도여행에서는 유채꽃과 벗꽃을 함께 즐기는 행운을 가지게 된 셈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문단지 內 벗꽃거리
 
  
 
어젯밤 이 거리로 오면서 경치 죽이네- 를 연박했었다지요.

사진이 잘 안찍혀서 밤사진은 보여드리기 민망합니다.

하지만, 아침에 찍은 사진은 그럭저럭 멋진 풍경이네요. 다만 날씨가 흐린게 안타깝습니다.

아침이라, 차들도 별로 다니지 않더군요.

도로 한가운데 시체놀이처럼 연출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저희는 다만 추억을 남기는데 만족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주도 돌하르방


가만가만, 생각해보니 첫날이었던 어제는 제주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돌하르방님을 뵙지 못했네요.

예전 부모님께서 제주여행을 다녀오셨을때 돌하르방 기념품을 사오셨거든요. 무슨 약도 사오셨는데

그 약통도 돌하르방 디자인이었습니다.

돌하르방의 큰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이야기가 있나봅니다.

은근슬쩍 여자친구가 코를 자주 만저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주특별자치도관광안내도


저 안내도에서는 자세히 나와있지는 않습니다.

저 안내도를 중심으로 왼쪽편엔 제주감귤체험관이 있었고 오른쪽은 천제연폭포 입구입니다.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그리 비싸진 않지만, 산책을 생각해온 저로써는 꼭 가지않아도 될 코스인셈이죠.

제주감귤체험관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다만 볼 거리가 없다는 거죠-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별건 없었습니다-_-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감귤이 매달려져 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돌로 마든 십이지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이런 돌로 만든 십이지가 있습니다. 제주 특유의 현무암인것 같군요.

특별히 볼 건 없어 금방 들어갔다 금방 나왔습니다. 안쪽에는 기념품 파는 가게같은 건물이 있구요.

물론,

들어가보지도 않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문해수욕장 가는 길


은지원의 와베비봐이 를 들으며 신나게 중문해수욕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한산한 도로에 가로수들이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BMW 미니쿠퍼가 있으니 정말 이국적인 느낌이네요.

그렇게 네비게이션에 의지하며 중문해수욕장으로 가는데 난데없는 유료주차장이 나옵니다.

안내판에는 중문해수욕장이라고 적혀있지도 않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잘못되었구나...싶어 나름대로 중문해수욕장의 길을 찾아나서게 되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왔던 길로 되돌아오며 조금이라도 샛길이 보이면 그쪽으로 돌아갔습니다.

조금 가다보니 제주 컨벤션 센터가 보이더군요. 아, 이쪽은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들때쯤

어떤 밴 이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듯한 샛길로 빠지는것을 목격했습니다.


"아.. 저 쪽으로도 길이 있구나."


전 그 밴을 따라갔습니다.

밴이 통과하기에 좀 좁아보이는 길이었는데 잘 내려가더군요.

그렇게 가다보니 어떤 맑고 깨끗한 공원같은 곳이 나타났습니다.

찾던 중문해수욕장은 아니었지만,

이런 곳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며

마치,

지구의 아름다운 지상낙원에 잠시 내려온게 아닌가 하는 착각에 사로잡혔죠.

아름다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징검다리는 사실 쬐끔 무서웠구요,

유채꽃은 아주 이뻣습니다.

생각보다 깊은 계곡이더군요. 수영은 어려울 정도입니다.


내려오는 길목에 이런곳이 있다고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기때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이런 사진을 담을 줄 몰랐어요.


이 곳을 거닐며 잠시 동안 맑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4 - 섭지코지

2008. 5. 30. 22:49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4


그렇게, 우도유람선을 100% 즐기고 난 후에, 곧바로 차로 이동.

SBX 드라마 "올인"의 촬영장소로 너무나도 유명한

그리고 선녀들이 내려와 샤워를 가끔 하신다는

섭지코지 로 달려왔습니다.

오후 5시쯤 되었을꺼예요.

섭지코지로 가는 길목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빨간깃발을 흔들며 차를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더군요.


"왜 그러시죠?"

"아, 지금 섭지코지 가시려고 하는거죠?"

"네. 그런데요"

"지금 섭지코지 주차장이 꽉 차서말인데요, 지금 들어가시면 빠져나오는데만 20분이상 걸리니깐

여기쯤에 주차하시고 걸어들어가세요. 한 5분이면 도착합니다-"


뭔가 꿍꿍이가 있는 듯한 말투였지만,

생각해보니.. 해가 지며 노을이 멋지게 펼쳐질 광경을 앞둔 이 시각. 적잖이 그럴수 있겠다. 싶어서

그 아주머니 말씀을 듣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그 아주머니 말씀대로 길가에 허..허...허...자를 붙인 번호판을 단 차들이 줄줄이 주차되어 있더군요.

저두 그 행렬에 참석했습니다.

그렇게 주차를 하고 섭지코지를 향해 걷다보니.. 어랏.

그 아주머니 말씀을 지키지 않는 분들이 더 많다는것-_- 제 앞을 슝슝- 지나가는 많은 차들을 보며..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시 차로 되돌아갔죠-_-;

섭지코지 주차장으로 갔더니.. 오우. 꽉 찬것처럼 보였지만, 여유는 있더라구요. 하지만 나중에 빠져나오기가 힘들어보여 주차장 입구쪽 넓은 공터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대체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섭지코지는 그냥 길따가 주욱- 들어가시며 멋진 풍경들을 감상하시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넓은 초원(?)

섭지코지에는 말 들이 많더군요. 말을 한번 탈려고 하면 5천원을 내야하고 친절하게도

아저씨들이 동행해줍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는거죠. 말은 달리지는 않습니다.

그냥 천천히 걷습니다. 제 나름 생각인데, 말타기를 경험하려고 하신다면 여기서

5천원을 내는것보다 말타기전문점(?)으로 가시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제주도에는 군데군데 말을 탈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드라이브하면서도 길목길목에서

많이 봤었거든요. 비용은 조금 비싸지만, 강습을 받을 수 있다는게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인하우스


뒤쪽에 성모마리아상이 보이시죠. 드라마 올인 에서 송혜교분이 수녀로 생활하던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찍고 있더라구요. 후후훗.

아참, 올인하우스에 입장료가 따로 있습니다. 기념품도 팔구요. 저와 마눌님은 올인을

본 적이 없기에-_- 들어가지는 않고 그저 제주도의 절경을 훔치고 왔을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섭지코지

섭지코지의 코지는 곶을 의미하는 제주의 방언입니다. 예전에 경상남도에 위치한

간절곶에도 여행을 다녀간적이 있어요.

곶이라는 우리말은 울퉁불퉁 삐쭉삐죽 튀어나온 곳의 안쪽 이라는 뜻이더군요.

멋지지 않습니까. 혹시 저 곳에서 선녀들이 목욕을 했을까요.

거대한 촛대바위를 중심으로 뭔가 재미난 놀이를 하지 않았을까 싶군요.

..강강수월래-_-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씨가 다시 좀.. 흐려졌습니다. 그래도 비가 안오는게 어딥니까ㅠ

점점 기상청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게 되는군요. 기상청말로는 내일은 정말 비가 온답니다.

두고봐야죠.

(일요일이었던 '내일'은 비 한방울 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날씨는 무지하게 흐렸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여행을 떠나기 하루전에 아는 형님미용실에서 머리를 했어요. 다듬을 생각이었는데

김혜수머리를 추천해주더군요. 그래서 저 머리는 죽어나사나 김혜수머리 입니다.

믿기진 않겠지만. 사실 맘에 별로 안들어서 모자를 좀 쓰고 다녔어요..

포스팅 하는 지금.. 머리 빡빡 밀었습니다-_- 오랜만에 짧은 머리 어색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얀등대

음, 저는 꼭 저 등대까지 가고 싶었습니다. 정말로요.

하지만 날씨가 흐린가운데 바람도 차갑고.. 여자친구가 힘들어해서

사진으로만 남겼습니다.

어떤 건물을 짓고 있던데, 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박물관? 설마 아파트는 아니겠죠-_- 공사현장 뒤로 방금 다녀왔던 성산일출봉이 보이는군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차로 5-10분이면 도착합니다.

섭지코지는 한적한 오솔길로 되어있습니다. 연인들, 부부들.. 그리고 산책코스로 으뜸이라고 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laroid

 

각각 올인하우스,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폴라로이드를 찍었습니다.

뿌옇던 하늘이 더욱 몽환적인 제주도를 형성해주고 있네요.

아이쿠 만만세~!!


섭지코지를 다 돌아보니 이런 벌써 저녁입니다. 점심때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있었기에

저녁은 어떻게라도 저렴하고 양은 가득인 것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제주도에는 시내말고는 먹거리가 좋지않다는점 한번 더 강조하면서.

중문관광단지안의 숙소로 가면서 서귀포이마트가 있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귀포이마트 內 한라산소주

 

소주는 각 지역특색마다 틀리답니다.

서울,경기지방에서는 참이슬을 즐깁니다.

충청도에는 산소주가 있던것 같구요. 전라도에는 하이트소주(맥주이름이랑 똑같더군요)

경상도에는 화이트소주와 시원소주가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한라산소주가 있습니다. 특이하게 두종류의 소주가 있더군요.

바로 원액과 원액에 물 조금 탄 듯 순한 소주 입니다.

기념으로 한병 사갈까 싶기도 했지만, 저희 둘 소주체질이 아니라서-_-

이마트를 충분히 구경한 후에 싸구려 와인 한병 사들고 돌아갔죠.

서귀포 이마트는 1층으로만 되어있는것 같구요.

푸드코드에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엄청 양 많던 짬뽕과 돈까스.

쇼핑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즐거워 하던게 생각나는군요 :-D


나름, 이마트를 구경하는것도 제주관광의 한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허허허..

이마트 바로 옆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있구요. 너무 늦은 관계로 여기는 내일 아침이나 들려야겠네요.

,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3 - 우도유람선

2008. 5. 22. 19:59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3



아직 우리들의 여행기는 첫날이지만, 벌써 episode3편째 입니다.

너그럽게 봐주시고 감사드려요.

앞서 말했다시피.. 저의 계획은 첫날은 용두암을 시작으로 해변도로를 멋지게 드라이브를

하다가 살짝쿵 내륙으로 빠져서 서부지역을 탐험하고 소인국테마파크, 쵸콜릿박물관등을 경유해

유명한 중문관광단지에서 멋진 밤을 보내려고 했었죠.

하지만 도착한 그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답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비가 조금이라도 덜 올때

유람선 을 타기 위해 비자림로를 거쳐 유채꽃밭을 거쳐 거쳐 거쳐.. 왔습니다.

유채꽃밭에서 달콤한 꽃내음을 맡은 후.. 시간은 어느덧 2시반쯤 되었던것 같아요.

아주 배가 등가죽으로 달라붙습니다. 제주시내에서 간단하게 햄버거를 사들고 차안에서 먹을거라고

했지만, 롯데리아,맥도날드등의 패스트푸드 점이 글쎄.. 눈에 안띄더라구요-_-

그래서 도착한 곳이.. 어느 갈치조림 전문점입니다.

음식점이 따닥따닥 붙어있는데 거의다가 갈치조림 전문점이더군요.

제주도에서 갈치조림이 그렇게 유명한 줄은 몰랐습니다. 더불어..

음식가격이 그렇게 비싼지도 몰랐습니다...꺼이꺼이..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갈치조림을 기다리는 마눌님♡


하지만, 막상 음식을 시켜놓고 우리는 들떠있었죠. 정말 배고팠거든요ㅠ

마눌님께서 제 사진도 찍어주셨지만, 저는 요즘 컴플렉스가 생겼습니다.

살이 급격하게 찌는 바램에 어떤 표정을 해도 어떤 각도에서도 좋은 화면을 담기 힘들었기에..

이번 여행 통틀어 제 사진은 몇장 되질 않네요..흙-_-흙

갈치조림은 주문한지 약 10분만에 요리되어 나왔습니다. 아참 여기 사장님께서는 친절하셨어요.

친절하게도 어떤 메뉴를 권하더라구요. 약 7-8만원어치의 요리였습니다. 맛깔나게 말씀하시는 순간에는 주문을 하려고 했지만 메뉴판을 보고는 "허걱!!"


갈치조림 2인분 주세요..ㅠ"


저로써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나는 햄버거로 점심을 때울 생각이었다구!!!

제길...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커피한잔의 여유


>아.. 점심은 마눌님게서 쏘셨어요. 캬~ 배가 무지 고파서 저는 밥을 한공기더 주문했네요.

>갈치조림에는 가시가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그걸 골라내어준 우리 마눌님 너무 고맙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시내말고는 음식가격이 비싸답니다. 이 점 염두에 두고 먹거리는

>시내에서 해결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무지하게 춥더군요. 덜덜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도유람선승선권


그냥 선착장으로 가시면 유람선비용이 15,000원입니다. 완전 후덜덜이죠.

하지만!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을 해두시면 4-5,000원에서 유람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4군데의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고, 제주씨월드(주) 라는 관광업체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람선이 출발하는 시간대가 정해져있어요.

타시고자 하시면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도 하셔야합니다.

저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로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추어 갔지만..

유람선이 약20분 늦게 도착하더군요^^;


저희는 배를 타게되면 당연히 적어야하는 인적사항을 적고,

유람선을 타러 출입구를 통하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도선착장에서 호박엿을 파시는 아저씨


출입구로 나왔습니다.

먼저 보이는 것은 유람선을 타려고 길게 늘어져 있는 LINE이고 그 다음엔 구슬지게 호박~엿! 을 외치시는

아저씨입니다.

왠지 맛있어보이는데 앞서 갈치조림에 심하게 데인 저는 쉽게 다가가지는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비싸면 어떻하나요;;;

그래서 사먹진 못했는데, 나중에 유람선을 타고 돌아와서 선착장을 빠져나갈때 아저씨께서 사람들에게 무료로 조금만하게 자르셔서 그냥 나눠주시더군요. 저는 이것마저 무서워 아저씨의 눈길을 피하며 화장실로 도망왔습니다-_ -;


되게 맛있어 보이던데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얼굴? 거인얼굴?

보이시죠? 보일겁니다^^ 썩소를 마루마루 날려주시는구만요-_-乃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름 저도 우도,성산일출봉을 보고 왔다는 인증샷입니다.


피곤함에 저 다크서클을 보십쇼. 살이 쪄서 턱선도 없습니다..OTL

아이스크림 맛있다. 2개나 쳐먹었다..커헉-

오른쪽 가느린 손목은 물론 제것이 아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햇빛 제대로 받은 폴라로이드


제가 아끼는 두번째 사진기인 mini30 으로 찍었습니다. 역시 노말모드에서 가장 잘 나옵니다.

뭐, 이중턱살로 찍혔어도..만족합니다..;

유람선을 탈때에만 해도 날씨가 많이 흐렸었는데, 우도근처에 도착하니 햇빛이 구름사이로 보이더니

점점 세상이 환해졌습니다. 덕분에 기분도 상쾌해지고 사진빨도 조금 사는것 같고.

웃고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유람선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쪽이 1층이고 그 위에 2층이 있습니다. 2층에는 매점도 있구요. 가격은 비싸지 않구요.

3층은 기관실인것 같구요. 운행을 하시면서 재미난 설정을 곁들어주시는 해설자분이 계세요.

이 분이 함성소리! 라고 하면 우리는 함성소리를 외쳐야만 했습니다^^

어쨋든, 햇빛이 났지만, 2층과 3층 갑판에서 경치를 바라볼려면 상당한 추위를 견뎌야합니다.

저는 어느정도 견딜만 하던데, 다들 들어가버리시더군요-_-



---------------------------감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산일출봉과 우도의 여러가지 모습들-




-그럼 다음 에피소드때 다시 작성하겠습니다. 현재 시간 080522 00:03 이상.

2008/04/07 - [여행기록] -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2 - 유채꽃밭
2008/04/07 - [여행기록] -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1 - 제주 미니미니랜드

,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2 - 유채꽃밭

2008. 4. 7. 23:32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2




제주 미니미니랜드를 지나서 성산일출봉으로 드라이브 하는 도중 만난
유채꽃 만발한 어느 꽃밭이 너무 이뻐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차를 잠시 멈췄다.
들어가려는데 어떤 아저씨가 입장료 천원을 요구하셔서-_-
2천원 내고 입장해서 구경했다. 원래 이런건가..;;;
관광특구는 길거리에서 꽃 구경하는 것도 돈을 내야하는 건가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채꽃



꽃밭의 주인이신듯 보이는 아저씨께서 바깥에서 사진 찍지 말라고 외치시고 계셨다.
사진으로 우리들의 흔적을 남기고 나서도 드라이브 하는 길에 곳곳에 유채꽃이 만발해 있었는데 여기에서 괜한 돈 썻나 싶을 정도였다. 3-4월에 제주도 여행 가실 분들은 꼭 입장료 있는 꽃밭에 안가도 될 듯 싶다. 정말 곳곳에 금빛 풍경들이 펼쳐지기 때문에^^
제주도분들이 그렇게 친절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은게... 이때부터였던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랜만의 사진이라.. 흠.. 표정이 많이 굳어있다. 최근 살이 급찌는 바람에 어떻게 찍어도
사진빨이 잘 안산다..ㅠ 힘들다..ㅠ
저 멀리 뒤쪽으로 보이는 곳이 성산일출봉. 유명한 곳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밭에는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놓았다
그 길은 여러갈래로 뻗어져 있고 그 갈래의 끝에는 더 이상 들어갈 수 없게 꽃들이 너무 이쁘게 펴져 있다. 제주도에서 3월은 유채꽃의 향연이라고 하고.. 4월은 벗꽃의 향연이라고 한다. 3월과 4월이 만나는 시기에 여행온 우리는 그 둘의 향연을 다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꽃밭의 한켠에는 저런 곳이 있었다. 여자친구가 등에 맨건 해녀들이 바다로 들어갈때 사용하는 도구같은데.. 사진 찍으라고 옆에 놔둔것 같았다.
그럼? 돈도 냈는데. 언능 찍어야 본전이다! 라는 결론에 이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리대구공방전"의 후반부에 자주 등장하는 커플야옹 버전이다.
야~옹-
,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1



2008년 4월 6일은 여자친구와 1000일이 되는 날이다.
천일이라 하면 3년이 95일쯤 남은 시점으로 어떠한 이벤트로 여자친구를 기쁘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스쿠터를 구입하고 조금씩 조금씩 모아둔 비상금을 탈탈 털어서 항공권, 숙박, 렌트까지 모든것을 예약했다. 관광특구라 그런지 검색사이트에 "제주여행" 이라고 입력하면 수두룩빽빽 하게 여행사들이 여행상품들을 준비해놓고 있다.
일찍부터 계획했던 여행이라.. 미리 이쯤의 날씨를 예상할 수 없었는데..
날씨가 점차 흐려져 비가 온다고 했다.
믿고 싶지 않았다 뉴_ㅠ
(최근 기상청은 오보가 많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주항공티켓



제주항공 편으로 여행을 떠나볼까!
개인적으로 아시아나 항공의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아시아나 항공편만 이용했었는데,
(왠지 항공편을 자주 이용하는 척하는 것 같아서.. 군인때 30-40%할인으로 휴가나올때마다 이용했었어요^^)
제주항공이 생기고 나서 가격도 저렴해지고 왠지 제주도 여행엔 제주항공이 괜찮겠다 싶어
발권을 했다.
인터넷을 통해 예매를 미리 해둔 상황에서 발권을 하니 주황색의 종이를 준다.
이게 항공티켓 인가보다. 미리 안내원에게서 설명을 듣고 날개뒤쪽의 17번좌석으로 나란히 예약했다. 중간쯤의 좌석은 매우 시끄럽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항공기內


어디쯤인지는 모르겟으나.. 비행기가 이륙후 얼마안되 찍은 사진이다.
날씨가 맑은편은 아니라 원본 사진은 아주 흐리게 나왔는데 다행히 블로그 사진보정 기술이 이렇게 좋은 사진으로 바꿔주니..
너무 좋구나~(이후 구름속으로..)





제주공항에 도착을 했는데 여행사측과 나의 실수로 인해서 렌트카와 자유여행권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정신이 매우 없었다. 그래서 멋진 제주공항에서 찍은 사진이 전혀 없다..;
BMW 미니쿠퍼를 예약했으나 그 날 차가 모조리 없다는 소식에 SM3를 렌트했다.
그런데 막상 렌트회사에 가보니 미니쿠퍼 2대나 있던데.. 나도 꽤 일찍 예약했었는데..
머야..한달전부터 예약한것들인가-_-
어쨋든 SM3 차는 조용히 잘 나가는 듯. 이틀동안 부탁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 총선


한창 선거철에 여행을 다녀온 셈이 되었다. 곳곳에 제주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려고 환하게 웃으시는 후보님들의 현수막들이 시내 곳곳에 걸려져 있었다.
첫날에는 뭐 총선인지 잘 몰랐었는데, 둘쨋날 공항쪽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어떤 후보의 연설로 차도 많이 막히고 쩌렁쩌렁 울리는 함성소리도 함께 곁들일 수 있었다.
그 분 붙었을까..-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니미니랜드-중국 자금성



비가 온다는 예보에 급변경된 여행스케쥴로 인해서 미니미니랜드가 첫번째 관광장소가 되어버렸다. 원래는 서부에서부터 시작하여 중문관광단지까지 쭉 둘러보려 했으나, 일요일에는 비가 하루종일 내릴거라는 알수없는 일기예보에 동부를 먼저 들려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우도유람선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1112번도로 즉, 비자림로 라고 하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를 드라이브 하며 만난곳은 제주 미니미니랜드. 날씨가 매우 추웠다..
저곳은 중국의 자금성 이라는 곳. 나중에 여행을 마치고 검색을 해보니 저 안쪽으로 들어가서 찍은 여행객들의 블로그를 볼 수 있었다.
..............출입금지 라던가.. 적혀있었는데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유여신상



오전 11시반쯤이면 너무 이른 시간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도 많지도 않고 날씨는 정말 독하게 춥고.. 2박 3일의 조금은 빠듯한 여행에 서둘러 오는 바람에 배도 고프고-_-
어쨋든 허술해보이는 자유여신상과 함께 사진도 찍어보고..
(나중에 들렸던 소인국테마파크에도 자유여신상이 있고..항상 미니미니랜드와 소인국테마파크는 비교대상이 된다. 왜 비슷한 공원을 제주도에는 두개씩이나 있는걸까..)
보이는가. 뒤쪽에는 내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원피스 형님누나들이 포즈 취하고 계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피스-몽키D루피



만화캐릭터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원피스의 대장. 몽키D루피!!!
닮고싶다.. 그의 성격.. 나도 악마의 열매 고무나무열매를 먹을 수 있을까.
축지법이 한큐에 OK 일텐데...쩝-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로보트 태권V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로보트 태권V 형님. 올해나이 마흔이 다 되어가고 태권 공인 특별3단 자격증에 키도 엄청 크고
어느날 전략마케팅이라는 수업 초반에 과제로 주위에 아무 것에 대해 조사해오라는 과제에
 주식회사 로보트 태권V 에 잠시 알바했던 친구에게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근데.. 형님 허리에 저 밧줄은 당췌 어디에 쓰이는 물건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슈렉과 피오나공주



슈렉형님과 피오나공주누님도 계시고..
피오나공주 가슴을 훔쳐보는..즈질청년~
갈수록 느끼는 거지만, 정말 멀리서만 본다면 똑같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뭐... 그렇다. 세월의 흔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기공룡 둘리



다분히 설정컷. 뒷좌석에는 아기공룡 둘기 형제들이 앉아있다.
사실 딴지를 좀 걸어보자면 저기서 "아기"는 희동이뿐이지 않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 수 없는 성을 배경으로 강가앞쪽에 벤취가 있어서 잠시 쉴 겸 앉았다.
가지고 온 삼각대가 정말 여행에서는 유용하게 사용된다. 남에게 부탁해야하는 커플사진에 실례하지 않아도 되는 센스가 담겨져있다.
햇님도 안나오셨는데 선글라스 한번 껴봤다. 하지만.. 한계라는거.
난 안경없인 앞이 잘 안보인다...ㅠ_ㅠ
미니미니랜드 홈페이지에서 저 성의 정체를 알 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없다..없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자친구


여행을 일주일 남겨놓고 여행계획을 들켜버렸다. 여자친구는 일주일내내 들떠있었고
저 선글라스를 샀다. 물론 내것도. 안경없인 한치앞이 컴컴한 나는 사실 난감-
어쨋든 미니미니 랜드는 이것으로써 마지막.
나중에 반대편의 소인국테마파크 라는 곳도 들렸었는데.. 딱히 어디가 좋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소인국테마파크가 좀더 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판단을 말해둔다.
사실은 둘 다 별로니까 사전에 충분히 검색하시고 가라고 전합니다.
입장료가 좀 아까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