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3 - 우도유람선

2008. 5. 22. 19:59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3



아직 우리들의 여행기는 첫날이지만, 벌써 episode3편째 입니다.

너그럽게 봐주시고 감사드려요.

앞서 말했다시피.. 저의 계획은 첫날은 용두암을 시작으로 해변도로를 멋지게 드라이브를

하다가 살짝쿵 내륙으로 빠져서 서부지역을 탐험하고 소인국테마파크, 쵸콜릿박물관등을 경유해

유명한 중문관광단지에서 멋진 밤을 보내려고 했었죠.

하지만 도착한 그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답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비가 조금이라도 덜 올때

유람선 을 타기 위해 비자림로를 거쳐 유채꽃밭을 거쳐 거쳐 거쳐.. 왔습니다.

유채꽃밭에서 달콤한 꽃내음을 맡은 후.. 시간은 어느덧 2시반쯤 되었던것 같아요.

아주 배가 등가죽으로 달라붙습니다. 제주시내에서 간단하게 햄버거를 사들고 차안에서 먹을거라고

했지만, 롯데리아,맥도날드등의 패스트푸드 점이 글쎄.. 눈에 안띄더라구요-_-

그래서 도착한 곳이.. 어느 갈치조림 전문점입니다.

음식점이 따닥따닥 붙어있는데 거의다가 갈치조림 전문점이더군요.

제주도에서 갈치조림이 그렇게 유명한 줄은 몰랐습니다. 더불어..

음식가격이 그렇게 비싼지도 몰랐습니다...꺼이꺼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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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조림을 기다리는 마눌님♡


하지만, 막상 음식을 시켜놓고 우리는 들떠있었죠. 정말 배고팠거든요ㅠ

마눌님께서 제 사진도 찍어주셨지만, 저는 요즘 컴플렉스가 생겼습니다.

살이 급격하게 찌는 바램에 어떤 표정을 해도 어떤 각도에서도 좋은 화면을 담기 힘들었기에..

이번 여행 통틀어 제 사진은 몇장 되질 않네요..흙-_-흙

갈치조림은 주문한지 약 10분만에 요리되어 나왔습니다. 아참 여기 사장님께서는 친절하셨어요.

친절하게도 어떤 메뉴를 권하더라구요. 약 7-8만원어치의 요리였습니다. 맛깔나게 말씀하시는 순간에는 주문을 하려고 했지만 메뉴판을 보고는 "허걱!!"


갈치조림 2인분 주세요..ㅠ"


저로써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나는 햄버거로 점심을 때울 생각이었다구!!!

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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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커피한잔의 여유


>아.. 점심은 마눌님게서 쏘셨어요. 캬~ 배가 무지 고파서 저는 밥을 한공기더 주문했네요.

>갈치조림에는 가시가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그걸 골라내어준 우리 마눌님 너무 고맙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시내말고는 음식가격이 비싸답니다. 이 점 염두에 두고 먹거리는

>시내에서 해결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무지하게 춥더군요.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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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유람선승선권


그냥 선착장으로 가시면 유람선비용이 15,000원입니다. 완전 후덜덜이죠.

하지만!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을 해두시면 4-5,000원에서 유람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4군데의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고, 제주씨월드(주) 라는 관광업체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람선이 출발하는 시간대가 정해져있어요.

타시고자 하시면 미리 전화를 해서 예약도 하셔야합니다.

저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로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추어 갔지만..

유람선이 약20분 늦게 도착하더군요^^;


저희는 배를 타게되면 당연히 적어야하는 인적사항을 적고,

유람선을 타러 출입구를 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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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선착장에서 호박엿을 파시는 아저씨


출입구로 나왔습니다.

먼저 보이는 것은 유람선을 타려고 길게 늘어져 있는 LINE이고 그 다음엔 구슬지게 호박~엿! 을 외치시는

아저씨입니다.

왠지 맛있어보이는데 앞서 갈치조림에 심하게 데인 저는 쉽게 다가가지는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비싸면 어떻하나요;;;

그래서 사먹진 못했는데, 나중에 유람선을 타고 돌아와서 선착장을 빠져나갈때 아저씨께서 사람들에게 무료로 조금만하게 자르셔서 그냥 나눠주시더군요. 저는 이것마저 무서워 아저씨의 눈길을 피하며 화장실로 도망왔습니다-_ -;


되게 맛있어 보이던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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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얼굴? 거인얼굴?

보이시죠? 보일겁니다^^ 썩소를 마루마루 날려주시는구만요-_-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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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저도 우도,성산일출봉을 보고 왔다는 인증샷입니다.


피곤함에 저 다크서클을 보십쇼. 살이 쪄서 턱선도 없습니다..OTL

아이스크림 맛있다. 2개나 쳐먹었다..커헉-

오른쪽 가느린 손목은 물론 제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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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제대로 받은 폴라로이드


제가 아끼는 두번째 사진기인 mini30 으로 찍었습니다. 역시 노말모드에서 가장 잘 나옵니다.

뭐, 이중턱살로 찍혔어도..만족합니다..;

유람선을 탈때에만 해도 날씨가 많이 흐렸었는데, 우도근처에 도착하니 햇빛이 구름사이로 보이더니

점점 세상이 환해졌습니다. 덕분에 기분도 상쾌해지고 사진빨도 조금 사는것 같고.

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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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쪽이 1층이고 그 위에 2층이 있습니다. 2층에는 매점도 있구요. 가격은 비싸지 않구요.

3층은 기관실인것 같구요. 운행을 하시면서 재미난 설정을 곁들어주시는 해설자분이 계세요.

이 분이 함성소리! 라고 하면 우리는 함성소리를 외쳐야만 했습니다^^

어쨋든, 햇빛이 났지만, 2층과 3층 갑판에서 경치를 바라볼려면 상당한 추위를 견뎌야합니다.

저는 어느정도 견딜만 하던데, 다들 들어가버리시더군요-_-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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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과 우도의 여러가지 모습들-




-그럼 다음 에피소드때 다시 작성하겠습니다. 현재 시간 080522 00:03 이상.

2008/04/07 - [여행기록] -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2 - 유채꽃밭
2008/04/07 - [여행기록] - 08.0405 - 04.07 제주도 여행기 #1 - 제주 미니미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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